미 하원은 1일(현지시간)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한 대응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하원을 통과한 법안은 상원으로 넘겨져 2일 의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하원이 의결한 홍콩 관련 법안은 지난주 미국 상원에서 통과된 '홍콩 자치법안'과 비슷한 듯 다르다. 앞서 미국 상원은 지난달 25일 홍콩의 자치권을 제한하는 중국을 돕는 개인과 기업들을 제재하는 내용의 홍콩 자치법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미국 하원은 중국이 홍콩보안법 제정을 강행한 데 대해 홍콩의 자치를 보장하겠다는 약속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외교 관계위원회에서 "(홍콩보안법은) 일국양제의 사망을 알리는 신호"라고 꼬집었다. 펠로시 의장은 "그 법(홍콩보안법)은 홍콩인에 대한 잔인하고 전면적인 탄압"이라면서 "자신들(중국)이 약속한 자유를 파괴하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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