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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실손보험 있는데"…개인실손은 해지가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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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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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4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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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자와 보아요]

[편집자주] '보험, 아는만큼 요긴하다'(보아요)는 머니투데이가 국내 보험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다양한 보험 정보와 상식을 알려드리는 코너입니다. 알수록 힘이 되는 요긴한 보험이야기, 함께 하시죠.
"회사 실손보험 있는데"…개인실손은 해지가 답?
#중소기업에 다니는 허정기씨(가명)는 취직 후 회사에서 단체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에 가입 시켜줬다. 하지만 허씨는 몇 년 전 지인의 추천으로 이미 개인 실손보험에 가입한 상태였다. 설계사를 통해 알아보니 실손보험은 여러 개 가입돼 있어도 중복 혜택을 받을 수 없다고 했다. 허씨는 이중으로 나가는 보험료가 아까워 개인 실손보험을 해약해야 하나 고민 중이다.

실손보험은 가입자가 아프거나 다쳤을 때 실제 들어간 의료비용을 보상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기본적으로 비례보상이 원칙이라 가입자가 실손보험을 여러 개 가입했더라도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넘는 보험금은 받을 수 없다. 만약 허씨처럼 두 개의 실손보험에 가입했다면 두 보험사에서 허씨가 실제 부담한 의료비를 나눠서 보장해주는 식이다.

최근에는 과거와 달리 단체 실손보험에 가입해 주는 회사가 늘면서 허씨처럼 개인 실손보험에 이미 가입한 경우에 이를 해지하는 편이 좋을지 아니면 유지하는 게 나을지 고민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실손보험 단체·개인 중복가입자는 125만명에 달한다.

그렇다면 중복가입자는 개인 실손보험을 해지하는 것이 유리할까. 당장 매월 나가는 보험료를 생각하면 해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혹시 모를 이직이나 퇴직 후에 대한 고민도 해야 한다. 이직이나 퇴직 후에 개인 실손보험에 가입할 때 가입이 거절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어서다. 암을 비롯해 뇌출혈, 급성심근경색 등의 중대한 질병으로 진단을 받을 경우 실손보험 가입이 거절될 수 있고, 완치되더라도 일정기간 이내에는 가입이 쉽지 않다. 특히 최근에는 실손보험의 손해율(받은 보험료 대비 지급한 보험금 비율)이 높아져 보험사들이 가입 시 언더라이팅(인수심사)을 깐깐하게 하는 추세다. 보험금을 자주 청구했거나 병력이 있을 경우 가입이 거절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개인 실손보험을 해지하지 않으면서 보험료도 내지 않고 유지하는 방법은 없을까. 중복가입자는 개인 실손보험의 보험료의 납입을 중단할 수 있는 제도가 있다. 해지하지 않고 납입을 중단하면 중복되는 보험료의 부담을 줄일 수 있고, 퇴직 등의 이유로 단체 실손보험이 종료될 경우에도 일부 조건만 충족하면 별도의 진단 없이 중지했던 개인 실손보험을 재개해 보장을 이어갈 수 있다. 여러 번 이직해서 수차례 단체 실손보험 가입과 종료가 발생하더라도 개인 실손보험을 재개하는 데 횟수 제한은 없다.

다만 단체 실손보험은 상대적으로 보장범위 등이 개인 실손보험에 비해 낮은 경우가 많은데, 이럴 때 충분한 보장을 받지 못할 수 있다. 특히 재개하는 시점에 보험사가 판매 중인 상품으로만 재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보장범위 등이 기존에 중지된 개인 실손보험과 다를 수 있다.

한편 개인 실손보험 없이 단체 실손보험만 가입한 고객이 회사를 퇴직할 경우, 개인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제도도 있다. 전환 가능 대상자는 5년 이상 단체실손보험 가입자로 5년간 보험금을 200만원 이하로 수령하고, 10대 질병 이력이 없다면 별도의 심사 없이 전환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단체 실손보험의 보장과 동일한 수준으로만 전환할 수 있어서 보장금액을 늘릴 수 없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실손보험 중복가입자의 경우 개인이 선호하는 보장범위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며 "예를 들어 퇴직 후에도 단체 실손보험 이상의 금액을 보장받고 싶거나 최소한의 자기부담금을 부담하고 싶은 경우에는 보험료가 이중으로 나가더라도 중복가입을 유지하는 식"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 실손보험을 해지하기 전에 본인이 가입한 단체·개인 상품의 보장범위를 꼼꼼히 확인하고 나중에 단체 실손보험을 개인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경우에는 재개 시점에 판매하는 상품으로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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