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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도장깨기 잘해요" 이강철 감독의 직감, 조상우 첫 패전 안겼다 [★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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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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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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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
조상우.
"우리 도장깨기 잘해요."

KT 위즈 이강철(54) 감독이 3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기대 반 진심 반으로 했던 말이다.

키움 선발 요키시를 염두에 둔 발언이었다. 요키시는 올 시즌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 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앞서 KT는 올 시즌 리그 최강의 에이스로 군림한 NC 구창모를 무너뜨렸었다. KT는 6월 25일, 8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중이었던 구창모를 4이닝 5실점으로 끌어 내렸다.

이 감독은 "요키시도 한 번 내려보겠다"면서 "우리가 선수층이 얇아서 그렇지 베스트로 붙으면 좋은 팀이다. 도장깨기 같은 것도 잘한다"며 은근히 기대감을 내비쳤다.

헌데 이강철 감독의 '직감'은 한 박자 늦게 들어맞았다. 요키시 공략에는 실패했지만 키움의 '철벽 마무리' 조상우에게 시즌 첫 패전을 선사한 것이다.

이날 KT는 박경수와 강백호가 경미한 부상으로 인해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래서인지 요키시는 6이닝 1실점으로 자기 몫을 다 하고 내려갔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중후반부터 박경수와 강백호를 차례로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KT는 1-2로 뒤진 8회말, 동점에 성공했고 9회말 짜릿하게 뒤집었다.

선두타자로 나온 강백호가 조상우를 상대로 중전안타를 쳤다. 심우준이 보내기번트를 안전하게 댔다. 배정대는 삼진을 당했지만 2사 2루서 황재균이 중전안타로 경기를 끝냈다.

조상우는 이 경기 전까지 16경기 2승 무패 12세이브 평균자책점 0.49를 기록 중이었다. 블론세이브도 없었다. KT가 조상우의 '무패' 기록에 흠집을 냈다.

승리 후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 감독은 "데스파이네가 1선발 답게 혼신을 다해 위력적인 투구를 해줬다"고 고마워했다. 데스파이네는 7이닝 1실점 역투를 펼쳤다.

이 감독은 이어서 "베테랑 박경수와 황재균이 노련하게 동점타, 결승타를 쳐줬다. 심우준을 비롯해 물 샐 틈없는 수비도 큰 힘이 됐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어느덧 3연승이다. 이강철 감독은 "선수들이 연일 접전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승리 의지를 발휘해 줘서 고맙다. 이 기세를 계속해서 이어 나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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