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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모닝'하던 박지원, 아무도 국정원장 예상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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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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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4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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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 청와대가 3일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단행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고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 국가정보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이 내정됐다. 사진은 국정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 (뉴스1 DB) 2020.7.3/뉴스1
(서울=뉴스1) = 청와대가 3일 외교·안보라인 인사를 단행했다. 통일부 장관에는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명됐고 국가안보실장에 서훈 국정원장, 국가정보원장에 박지원 전 의원이 내정됐다. 사진은 국정원장에 내정된 박지원 전 의원. (뉴스1 DB) 2020.7.3/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전 의원을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한 것과 관련, 정치권 안팎은 물론 각 분야에서 전혀 예상치 못한 인사라고 입을 모은다. 여권내에서도조차 “파격 인사의 한 획을 그었다”란 평가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4일 “당내에서 이번 국정원장 인선을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왔지만, 박지원이란 이름은 거의 들리지 않았다”며 “그만큼 청와대에서 공을 들였고, 또 그만큼 남북문제가 쉽지 않다는 방증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3일 이인영 민주당 의원을 통일부 장관, 박지원 전 의원을 국가정보원장으로 내정하고, 서 원장을 국가안보실장, 임종석 전 비서실장과 정 실장을 외교안보특보로 각각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민주당은 공식 논평을 통해 이번 인사를 반겼다. 허윤정 민주당 대변인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구축과 창의적 외교를 이끌어낼 인사를 환영한다"고 했다. 허 대변인은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는 2000년 사상 첫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낸 장본인이며, 뛰어난 정치력과 다양한 경험의 소유자다“며 ”국정원 개혁을 지속할 적임자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정원을 위해 헌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은 부정적 입장을 냈다. 배준영 미래통합당 대변인은 "변화된 대북 자세로 새로운 전략을 짜야할 자리에는 작금의 위기상황에 책임이 있는 전직 대북 라인을 그대로 배치했다"며 "결국 청와대는 위기를 극복해나 갈 역량을 살피지 않았고, 자신들의 정책실패를 인정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도 비판적인 평가를 내놨다. 과거 '문 모닝(매일 아침을 문재인 대통령 비판으로 시작한다는 의미)'을 하던 박지원 전 의원이 현 정권쪽으로 붙을 것까지는 내다봤지만 설마 국정원장 자리를 꿰찰 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해) 조국 사태 때 표창장 칼라 사진 들고나오는 것을 보고 이분이 곧 그쪽으로 갈 거라 얘기해 왔는데, 설마 국정원장으로 갈 거라고는 생각 못 했다"고 적었다.

박 전 의원이 친문으로 돌아선 것을 넘어서 정권 핵심인 국정원장 자리에 오른 이유에 대해 진 전 전 교수는 "막힌 남북관계를 뚫는 데에 이분이 적격이라고 생각했나 보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다만 “남북관계를 다시 정상화 해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듯 하지만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트럼프 지금 재선전망이 어둡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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