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트럼프 “성난 폭도들이 미국 역사 지운다”

머니투데이
  • 진경진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7.04 18:02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에서 연설을 했다./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에서 연설을 했다./사진=AFP
미국의 인종차별 논란이 동상 철거 운동으로 확산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성난 폭도들이 미국의 역사를 지우고 있다"고 비판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N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우스다코타주 러시모어산 내 미국의 역대 대통령 랜드마크 아래서 "미국 사회 인종차별을 둘러싼 시위가 미국 정치체제의 근간을 위협하고 있다"며 "성난 폭도들은 우리 창시자들의 동상을 부수고, 우리의 가장 신성한 기념비를 더럽히고, 도시에 폭력적인 범죄의 물결을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으로 미 전역에서 폭력 시위가 발생한 이후 일부 시위자들이 남북전쟁 당시 노예제도에 찬성했던 남부연합군 장군들의 동상을 파괴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날 연설을 진행한 러시모어산은 조지 워싱턴·토머스 제퍼슨·에이브러햄 링컨·시어도어 루스벨트 등 역대 미국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져 있는 곳이다. 이들은 미국의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도 평가 받있지만 최근 백인 우월주의의 상징으로 지목되며 동상 철거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목소리를 극좌파 파시즘이라고 규정하고, "학교와 언론, 회사 회의실에서조차 극좌파 파시즘이 절대적인 복종을 요구하고 있다"며 "이 좌파 문화혁명이 미국혁명을 전복시키려고 의도됐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자신의 국가를 싫어하도록 가르침 받고 있다"며 "우리는 역사를 쓸어버리고 영웅을 모독하며 우리의 가치를 지우고 아이들을 세뇌하려는 무자비한 캠페인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기념물은 절대 훼손되지 않을 것"이라며 "이들 영웅도 훼손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유산도 파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말에 수천명의 관중들은 환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영웅 국가 정원 건립에 관한 행정명령도 발표했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토머스 제퍼슨, 마틴 루터 킹, 에이브러햄 링컨, 로널드 레이건 등을 주제로 한 대형 야외 공원을 건립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그의 지지자들을 선동하기 위한 메시지였지만, 결국 또다시 국가를 분열시켰다고 CNN은 지적했다.

한편, 이날 연설장에는 7500명의 사람들이 모여 원형 경기장을 빽빽하게 채웠다. 객석에 있는 대부분 관중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코로나19(COVID-19) 신규 확진자수가 나온 날이기도 하다.

미 보건당국은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규모 모임을 자제하고 독립기념일 행사를 취소하고 있는데, 대통령이 정반대 행보를 보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워싱턴 DC에서도 대규모 불꽃놀이를 지시했다.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다/사진=AFP
미국 독립기념일을 하루 앞둔 3일(현지시간) 사우스다코타주의 러시모어산에서 불꽃놀이 행사가 열렸다/사진=AFP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