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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이번엔 최태원 만난다…'배터리 빅3' 회동의 빅픽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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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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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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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구광모 이어 최태원까지…국내 'K 모빌리티-배터리' 연합체제 가능성도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왼쪽), 최태원 SK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왼쪽), 최태원 SK 회장이 5일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제2회 한중 기업인 및 전직 정부 고위인사 대화'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이번 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방안을 본격 논의한다. 이로써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5월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시작으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최 회장을 모두 만나는 것으로 국내 전기차 배터리 빅3와 강력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좀 더 진일보한 'K 모빌리티-배터리' 연합체제 결성도 기대된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오는 7일 최 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사업 협력 등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만남은 충남 서산의 SK이노베이션 전기차 배터리 사업장이 유력해 보인다.

앞서 이 부회장과 구 회장을 만났을 때도 천안 삼성SDI 공장과 오창 LG화학 공장에서 회동이 이뤄졌다. 정 부회장이 배터리 업체들의 생산라인을 돌며 현황을 파악하고, 설명을 듣는 방식이었다. 큰 변수가 없는 한 SK도 생산라인 회동을 준비할 가능성이 높다.

정 부회장과 최 회장 만남은 일찌감치 예견됐다. 두 사람은 나이차가 열살 있지만 유년시절부터 '호형호제' 했을 정도로 친근한 사이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LG화학과 삼성SDI에 이은 국내 3위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다. 점유율만 보면 다른 두 회사에 비해 SK이노베이션이 후발주자다. 배터리 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 5월말까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누적 점유율(총량 기준)이 4.1%로 세계 7위 업체다. 반면 LG화학은 24.2%로 세계 1위, 삼성SDI는 6.4%로 세계 4위다.
정의선, 이번엔 최태원 만난다…'배터리 빅3' 회동의 빅픽처는?


하지만 갈수록 늘어나는 배터리 수요를 감안할 때 후발주자인 SK가 현대차에 좋은 조건을 내걸며 더 파격적으로 협력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SNE리서치는 2025년부터 전기차 배터리 시장이 본격적인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 일부에선 공급자 우위 시장 형성이 2023년으로 더 빨리 올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렇게 되면 배터리 공급업체들이 주도권을 주고, 배터리를 공급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현대차 입장에선 SK와도 배터리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테슬라, 르노-닛산, 폭스바겐에 이어 현재 세계 4위다. 현대차는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56만대를 판매해 이 시장에서 3위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다. 그러려면 더 안정적인 배터리 공급망이 필수다.

SK이노베이션 입장에서도 현대차는 반드시 잡아야 할 파트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톱5'로 올라설 수 있는 기반을 만들 수 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년 초 양산에 들어가는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1차 배터리 납품업체로 이미 선정됐다. 이 배터리 공급 규모는 5년간 10조원 정도로 알려졌다. SK이노베이션은 그동안 기아차를 중심으로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한 경험이 풍부해 현대차와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런 상황에서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의 회동이 어떤 촉매제가 될 지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현대차가 국내 배터리 빅3사와 '모빌리티-배터리 동맹'을 맺는 과정에서 SK가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이는 현대차를 중심으로 배터리 3사간 'K 모빌리티-배터리' 연합체제로 4개사와 그 협력업체들까지 모두 '윈-윈' 하는 구조다.

재계 관계자는 "급격한 고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한국업체 간 경쟁보다는 K-연합체제를 구축하는 게 훨씬 바람직하다"며 "정 부회장과 최 회장의 만남은 이런 큰 그림은 물론 합작회사 설립 같은 디테일까지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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