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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이해할 수 없으면 음모론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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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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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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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호 뉴스타파 PD, SNS에 비판

최승호 뉴스타파 PD(왼쪽)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 사진제공=뉴스1
최승호 뉴스타파 PD(왼쪽)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 / 사진제공=뉴스1
최승호 뉴스타파 PD가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를 향해 “사실에 대한 접근방식이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최 PD는 지난 4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어떤 중요한 문제에서 자신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나타나면 그것을 곧바로 누군가의 조작이나 음모로 연결시키는 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최 PD가 문제 삼은 것은 김씨가 제작한 영화 ‘유령선’이다. 최 PD는 해당 영화를 두고 ‘세월호가 누군가에 의해 고의로 침몰됐다’는 주장을 계속 이어간 영화라며 사회적으로 상당한 영향을 준다고 봤다.

최 PD는 “취재자가 스스로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는 너무나 많다”며 “그럴 때는 성급하게 단정해 음모론적인 추론을 하기보다 왜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우선 알아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월호 AIS 데이터가 정상적이지 않은 형태라는 것을 발견했으면 왜 그런지 알아봐야 한다”며 “그런 취재를 했다면 아마 오래지 않아 ‘AIS데이터를 수신한 수신기가 중국 선전에 있는 회사 것이라서 그 회사 위치 데이터가 수신기의 초기 값으로 남아 있었던 것이지 중국 선전에서 어떤 세력이 고의로 세월호 AIS데이터를 조작한 것은 아니다’는 업체 관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봤다.

최 PD는 “세월호 문제는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너무나 엄중한 문제”라면서 “이런 황당한 주장을 해서 진실을 파악하려는 노력을 어지럽히고 조롱당하도록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혔다.

최 PD는 멈추지 않았다. 그는 김씨를 향해 “어떤 중대한 사안에 대해 이해할 수 없는 현상이 발견되면 그것에 대해 ‘취재’하기보다 상상하고 추론하고 음모론을 펼친다. 때로는 영화를 만든다”며 “그러다가 마침내 강한 반박이 나오면 거기에 대해서는 책임 있는 답변을 하지 않는다. 그냥 무시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중들은 그의 이런 행동방식에 대해 매우 관대하다”며 “그는 사실이 아닌 위험한 주장을 마음껏 할 수 있는 특권을 가진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 PD는 최근 언론 환경이 변화했다는 데 주목했다. 최 PD는 “물론 그가 언론이 얼어붙었을 때 ‘사이다’ 같은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라며 “오늘날 김어준 총수의 영향력은 그동안 언론이 보여준 행태에 근본 원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 PD는 “이제 김어준 총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언론인”이라며 “계속 이런 방식이어서는 곤란하다”고 충고했다.

최 PD는 “김어준 총수가 자신의 위상만큼의 책임을 지려고 노력했으면 한다. 틀린 것은 틀렸다고 인정하고 사과해야 한다”며 “상상과 단정이 아니라 ‘현실에 대한 견고한 취재’를 바탕으로 모두가 인정할 수 있는 ‘사실’을 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런 ‘사실’이 확립돼야 그것을 우리 사회가 진영의 나뉨이 없이 인정할 수 있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노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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