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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장중 첫 30만원 돌파…다시 달리는 언택트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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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사무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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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6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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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포인트]

(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상 출근을 계획했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순환근무제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5월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의 모습. 2020.5.11/뉴스1
(성남=뉴스1) 조태형 기자 = '이태원 클럽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정상 출근을 계획했던 네이버와 카카오가 순환근무제 연장을 결정했다. 지난 5월 11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의 모습. 2020.5.11/뉴스1
코로나19(COVID-19)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언택트(Untact·비대면) 종목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업종별·종목별로 돌아가며 주가가 올랐던 순환매 장세의 종착역이 결국은 언택트로 귀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6일 증권시장에서 언택트로 분류되는 인터넷 플랫폼, 게임, 미디어 업종의 주요 종목들은 현재 대부분 강세다. 대표 언택트주로 거론되는 카카오 주가는 오전 11시 30분 기준 전일 대비 1만원(3.4%) 오른 3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장 이후 처음으로 30만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 중이다.

인터넷 플랫폼에서 카카오와 양대 산맥인 NAVER 역시 전일 대비 7500원(2.7%) 오른 28만5000원으로 기존 최고가였던 지난달 23일 28만9000원에 근접했다. 이대로 장이 마친다면 종가 기준으로 역대 최고가 달성 가능성이 높다.

언택트 업종으로 분류되는 게임·미디어 종목들도 전반적으로 상승세다. 게임업종 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전일 대비 4만7000원(4.98%) 오른 99만1000원을 나타내며 주당 100만원 돌파를 앞두고 있다. '열혈강호' '영웅' 등을 서비스하는 엠게임은 약 15% 급등 중이고 액토즈소프트, 넷마블, 더블유게임즈, 컴투스, 넵튠, 게임빌 등도 4~5% 이상 오르는 중이다. 1인 미디어 플랫폼인 아프리카TV는 현재 약 5% 상승하고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최근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면서 언택트 업종이 강세를 띄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3일 63명 △4일 63명 △5일 61명으로 3일 연속 60명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도 48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국 역시 지난 3일과 4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 코로나19의 2차 유행이 시작된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코로나19 확산 초기 가장 시장에서 먼저 주목을 받은 업종은 언택트와 헬스케어였다. 헬스케어는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 기대감 등이 주가에 반영됐고, 언택트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비대면의 일상화가 주목받았다.

카카오프렌즈 전주한옥마을점 / 사진제공=카카오IX
카카오프렌즈 전주한옥마을점 / 사진제공=카카오IX
NAVER와 카카오는 국내 언택트의 대표 종목으로 꼽혔다. NAVER는 막강한 포털 점유율을 바탕으로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웹툰, 핀테크(금융기술)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데, 이같은 NAVER의 신사업은 모두 언택트 사회에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들이다.

카카오 역시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지, 톡스토어(쇼핑 플랫폼) 등 신사업이 주목 받으면서 주가 상승이 이어지는 중이다. 이들 업종은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최근 실적으로도 성장성을 증명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NAVER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7.4% 늘어난 2276억원, 카카오는 전년 동기대비 61.1% 증가한 952억원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 것은 게임·미디어 업체에 호재로 작용했다. 엔씨소프트뿐 아니라 국외 주요 게임업체들의 주가는 연일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최근에는 중국의 한한령(한류 제한령)이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이 게임주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미디어 업종에서는 아프리카TV가 주목받는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장기화로 아프리카TV의 신규 BJ(인터넷 방송 진행자) 채널과 신규 컨텐츠가 증가하고 있으며, MAU(월간사용자수)는 코로나 이전 대비 10% 이상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코로나19 국면이 장기화 할수록 언택트는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 급격한 반등장에서 언택트→헬스케어→반도체→은행·금융 등으로 빠른 순환매가 이뤄졌는데, 결국 언택트 사회로의 변화는 거스를 수 없다는 점에서 언택트 수혜주에 대한 중장기 관점의 투자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최근 떠오르는 업종은 새로운 산업의 등장이 아닌 기존 성장 산업의 가속화이기에 실체 없는 '버블'(Bubble)과는 거리가 멀다"며 "코로나19는 기존 추세를 더욱 앞당기는 계기로 이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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