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공단, 사상스마트시티로 바꾼다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사상공단이 상상허브사업과 함께 사상스마트시티로 본격 재탄생한다.

부산시는 도심 노후 공업지역인 사상공단이 국토교통부의 ‘2020 산업단지 상상허브 공모사업’에 선정돼 4차산업을 선도할 사상스마트시티로 변모할 본격적인 동력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부산시는 산업단지 재생을 위해 2009년 노후산업단지 재생사업지구, 2018년 12월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했으나 활성화 구역 사업 부진 등으로 사업 진척이 더딘 상태였다.

이에 지난해 12월 활성화 구역 부지 매입절차를 완료하고 활성화 구역에 입지할 서부산행정복합타운의 입주기관을 확정하는 등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

그러나 관 주도로 추진하는 활성화 구역만으로는 사상스마트시티를 선도하기 어려워 지난 5월 민·관이 함께하는 계획으로 전환했다.

또 사상공단 내에 50년 된 폐산업시설을 활용, 산업화시대 문화유산과 같은 벽돌공장을 보존·재생하는 계획으로 국토부의 ‘2020년 산업단지 상상허브사업 공모사업’에 응모해 선정됐다.

산업단지 상상허브는 산단 내 국공유지, 휴·폐업 부지 등의 토지 용도를 바꿔 각종 문화·편의·지원 기능을 집적하고 고밀도로 복합 개발할 수 있게 허용하는 사업이다.

이곳에는 판매시설 및 복합문화센터, 첨단제조·지식산업센터, 공공임대 산업센터와 희망상가, 행복주택, 청년창업을 지원하는 부산시민 혁신파크 등이 들어선다.

부산시는 이 지역을 활성화 구역과 함께 사상공단 지역의 획기적인 변모를 이끌어갈 앵커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사상스마트시티 재원 조달은 산업집적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으로 지가차액의 100분의 50을 금전으로 받는 관리방안이 마련돼 보다 원활할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기대된다.

김광회 부산시 도시균형재생국장은 “사상공단이 첨단산업단지로 재생되면 4차산업 혁명공간으로 태어날 동부산의 센텀1·2지구 첨단산업단지와 함께 부산의 산업구조를 혁신하는 양대 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