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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부터 광륵사 집단감염…전파력 6배 빠른 '코로나 GH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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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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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6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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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부터 광륵사 집단감염…전파력 6배 빠른 '코로나 GH형'
이태원 클럽에서 발생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집단감염부터 쿠팡 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서울·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까지 일련의 집단감염이 모두 같은 계통의 바이러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국내 확진자에게서 검출한 바이러스 526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이태원 클럽과 광주 광륵사 등 최근 집단감염 사례들의 바이러스 333건이 'GH 그룹'으로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유전자 염기서열 차이로 인한 아미노산의 변화를 기준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S, V, L, G, GH, GR, 기타 등 7개 유형으로 분류했다. 특히 GH의 경우 전파속도가 최고 6배 빠르다는 미국 연구진의 연구 결과도 있다.

국내 GH 그룹은 수도권 사례 중 △이태원 클럽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군포·안양 목회자모임 △삼성서울병원 △원어성경연구회 △행복한 요양원 △KB콜센터 등이다.

이외에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양천구 운동시설 △성심데이케어 △부천 구성심리상담소 △서울시청역 안전요원 △마포구급대원 사례도 수도권에서 발생한 GH 그룹 바이러스로 분류됐다.

경북 예천·대구 달서구 일가족(영남권)과 대전 꿈꾸는교회·방문판매업체(중부권), 광주 광륵사 관련(호남권), 해외입국자(미국·유럽 등)도 GH 그룹 유전형으로 확인됐다.


중국 우한은 S그룹, 신천지는 V그룹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3일 러시아 선원 코로나19 집단 확진으로 작업이 전면 중단됐던 부산 감천항 동편부두가 11일 만에 운영 재개 되고 있다. 2020.7.3/뉴스1
(부산=뉴스1) 여주연 기자 = 3일 러시아 선원 코로나19 집단 확진으로 작업이 전면 중단됐던 부산 감천항 동편부두가 11일 만에 운영 재개 되고 있다. 2020.7.3/뉴스1
지난 1~3월 국내 유행 초기에는 'S'와 'V' 유전형이 주를 이뤘다. 526건 중 33건이 분류된 S그룹은 △초기 해외유입 사례 △우한 전세기 입국 교민 △구로콜센터 등이다.

127건이 확인된 V그룹은 신천지 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을 비롯해 △분당제생병원 △성남 은혜의강교회 △의정부 성모병원 △구로 만민중앙교회 △부산 온천교회 △천안 줌바댄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직원 등이다.

이외에 19건이 확인된 GR그룹 바이러스는 부산 감천항에 입항한 러시아 선박 선원과 해외입국자에게서 검출됐다. 일본 현지에서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람과 싱가포르 출장 중 감염된 사람 등 4건은 어느 그룹에도 속하지 않아 기타 그룹으로 분류됐다.



“대구·경북 집단감염 바이러스는 차단됐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던 중 마스크 착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3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 브리핑을 하던 중 마스크 착용법을 설명하고 있다. 2020.07.03. ppkjm@newsis.com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4월초 이전에는 국내에서 S와 V그룹이 확인됐지만 4월초 경북 예천 집단발병부터 5월초 이태원 클럽, 대전 방문판매업체, 광주 광륵사 관련 사례에서는 GH 그룹에 속하는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다"고 했다.

정 본부장은 "과거 대구·경북지역 유행 당시 유전자형은 최근 발견되고 있지 않다. 대부분 차단됐다고 볼 수 있다"며 "3~4월 유럽·미국 등에서 많은 입국자들이 있었고 그때 유입됐던 바이러스들이 최근 유행을 주도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바이러스 유전형만으로 감염원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정 본부장은 “유전형만 갖고 감염원이나 감염경로가 어떻게 연결됐는지 구분하기는 어렵다. 바이러스 변이에 따른 전염성 등은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지만 방역수칙은 동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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