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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생존자, 코로나19 팬데믹은 못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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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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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6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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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당시 60세였던 스티븐 쿠퍼(왼쪽 첫번째)가 플로리다주의 한 병원에서 7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사진=CNN 화면 캡처
911 테러 당시 60세였던 스티븐 쿠퍼(왼쪽 첫번째)가 플로리다주의 한 병원에서 7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사진=CNN 화면 캡처
2001년 9월 11일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테러 사건에서 살아남은 70대 남성이 코로나19로 숨을 거뒀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테러 당시 60세였던 스티븐 쿠퍼(사진 왼쪽 첫번째)는 지난 3월 플로리다주의 한 병원에서 7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자만 3000명에 달했던 911테러에서도 살아남은 그였지만 팬데믹의 비극은 피해 가지 못했다.

쿠퍼와 33년간 동거한 파트너 자넷 래쉬즈에 따르면, 쿠퍼는 지난해 10월 뇌 수술을 받고 병원과 재활센터를 오가던 중 코로나19에 감염돼 3월 28일 사망했다.

래쉬즈는 "쿠퍼는 이 사진을 지갑 속에 넣고 다니면서 처음 만난 사람들에게 자랑하곤 했다"고 CNN에 말했다.

스티븐 쿠퍼는 911 테러를 설명할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사진 속 인물 중 한 명이다. 종이뭉치 전달차 뉴욕 맨해튼의 WTC를 찾았다가 테러를 목격한 그는 도망치라는 경찰의 말을 듣고 무작정 밖으로 내달려 목숨을 건졌다.

당시 이 사진을 촬영한 수전 플렁켓 전 AP통신 기자는 "이 사진 속의 인물들과 연락을 취했지만, 쿠퍼를 직접 만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화 통화로는 정말 사교적이고 마음이 따뜻한 남자처럼 들렸다. 쿠퍼가 사진 속 자신의 모습을 자랑스러워 한다는 말을 듣게 돼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엄청난 굉음과 함께 연기가 솟구치는 건물을 등지고 최대한 멀리 달아나려는 쿠퍼와 다른 생존자들의 처절한 모습은 풀렁켓의 카메라에 포착됐고 전세계 언론에 도배됐다. 테러 기념관에도 내걸리며 가장 유명한 911테러 사진이 됐다.

그러나 쿠퍼도 코로나19는 피하지 못했다. 그는 증상이 있은지 일주일 만에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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