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인터뷰]② 정건주 "'오마베' 통해 '결혼은 현실이구나' 느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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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에 출연하는 배우 정건주가 6일 뉴스1과 가진 인터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0.7.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전작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풋풋한 학생들의 로맨스를 그려냈던 배우 정건주가 조금 더 성장해 돌아왔다.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서였다. 극 중 '더 베이비' 광고팀 신입사원 최강으뜸 역을 맡아 장하리(장나라 분)을 두고 한이상(고준 분) 윤재영(박병은 분)과 사각관계 로맨스를 그려낸 정건주는 어른 로맨스까지 완벽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어떤 순간에서도 긍정 에너지를 놓지 않고, 눈치 보지 않는 순수함으로 무장한 최강으뜸을 연기하면서 정건주는 장나라 고준 박병은 등 남다른 연기력의 선배 배우들 사이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눈길을 끌었다. '오 마이 베이비'는 장하리와 한이상의 로맨스가 되면서 종영을 맞았지만 정건주의 연기인생은 이제부터 본격적인 시작이었다.

'오 마이 베이비'가 종영한 후 뉴스1을 만난 정건주는 드라마를 통해 느끼게 된 감정과 이를 통해 겪은 고민의 흔적들을 털어놨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매력을 더 많이 보여주는 배우"가 목표라고 말하는 정건주에게서 '오 마이 베이비'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N인터뷰】①에 이어>

-'오 마이 베이비'를 통해 결혼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나.

▶사실 저는 결혼과 육아가 와닿지 않는 나이다. 그런데 최강으뜸을 연기하면서 결혼이 정말 사랑만으로 할 수 없고 현실이 크구나 느꼈다.

-실제 본인의 연애 스타일은 어떤가.

▶저는 직진과는 많이 다르다. 아마 (실제로는) 한이상 스타일로 다가갔을 것 같다. 속으로 생각이 많은 스타일이어서 내가 어떤 행동을 할 때 상대방이 어떤 기분이 들까부터 생각하는 것 같다. 상대방 입장에서는 답답해 할 수도 있겠다.(웃음)

-최강으뜸이 장하리랑 연결되지 않는다는 걸 알고 아쉬움이 컸을 것 같은데.

▶8화 찰영할 때 알게 됐는데 내심 아쉬웠다. 최강으뜸과 커플이 되면 (나한테는) 최고의 시나리오인데 한이상 캐릭터도 좋은 캐릭터니깐 미련이 없다.

-한이상 윤재영과 비교해 최강으뜸만의 매력이 있다면.

▶마음이 이끌리면 생각없이 고민도 없이 질러버리는 과감함이 아닐까 싶다. 그게 젊은 남자의 특징인 것 같다.

-선배 배우들이 연기하는 캐릭터들의 매력은 무엇이었나.

▶일단 제가 윤재영이었다면 그렇게 재밌게는 못 살렸을 것 같다. (박)병은 선배는 평상시에도 유쾌하신 분이어서 애드리브를 정말 잘 치신다. 고준 선배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연기하신다. 그렇게 두 형을 보면 배우고 싶다라는 마음이 컸다.

-촬영을 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없었나.

▶힘들었던 건 전혀 정말 없었다. 촬영현장이 너무 재밌었다. 초반 작업에 최강으뜸을 어떻게 구축을 할까. 어떻게 하면 예민한 소재를 다루는 데 조심스러울 수 있을까 걱정이 컸던 것 같다. 1화가 나오기 전까지 연출팀이나 배우들이 다 걱정을 했다. 1화가 나오고서는 주변에 물어보면 귀엽게 봐주시는 것 같더라. 다행이구나 생각했다.

-실제 본인의 성격과 캐릭터가 많이 닮았나.

▶성격으로 따지면 불과 작년까지만해도 정반대였다. 하지만 전작들도 그렇고 으뜸이 같은 캐릭터를 하면서 점점 닮아가는 느낌이다. 친구들이 매작품마다 성격이 달라지니깐 적응을 못하는 경우도 있다.

-캐릭터를 구축할 때는 어떻게 하나.

▶캐릭터를 구축해놓고 최대한 제 장점들을 구축해놓은 캐릭터에 유입시키려는 시도들을 많이 해본다. 또 비슷한 영화나 작품들을 찾아보면서 간접 경험을 많이 해보려고 한다. 이번에는 드라마 '미생'도 많이 봤다. '미생'을 보면서 영업팀의 고충도 많이 느꼈다.

<【N인터뷰】③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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