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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기초의회 의장단 갈등에 행정기관 '우려'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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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8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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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심사 등 의회 협조 없이 구정 진행 힘들어

자료사진 © News1 최창호 기자
자료사진 © News1 최창호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부산지역 기초의회 후반기 의장단 갈등이 이어지면서 각 기초자치단체도 곤혹스러운 모습이다.

각 행정기관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의회의 협조가 필요한데, 의회 내부 갈등이 심화될수록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8일 부산지역 한 구청 직원 A씨는 최근 계속된 의장단 선거 잡음을 두고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구 행정을 하는 입장에서 예산, 사업 등과 관련해 의회의 협조가 필요한데 내부 갈등이 계속될 경우 행정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구청 직원 B씨 역시 "예산심사부터 다양한 사업에 이르기까지 구의회와 소통없이 일방적으로 행정이 이루어질 수 없다"며 "의회내부 갈등이 계속되면 행정기관의 부담이 그만큼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사하구의회의 경우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무산되는 등 후반기 원구성 자체를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의 갈등은 여야 간 정쟁이 아닌, 같은 당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어 우려가 더욱 큰 실정이다.

또 다른 구청직원 C씨는 "여야 간 갈등이 있을 경우에는 각 정당의 이해에 따라 어느정도 예측가능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현재의 갈등은 내부 갈등이다. 사실상 감정싸움에 가까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의 경우 부산진구, 사상구, 연제구, 사하구, 동래구, 동구, 중구 등에서 의장단을 둘러싼 갈등이 표면화 됐는데, 모두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는 곳으로 당내 갈등이 심각한 상태다.

민주당 내부의 우려 목소리도 높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기초단체장(구청장)과 기초의회 선거에서 승리하며 각 기초의회가 여대야소 구도를 이루면서 민주당 중심의 행정을 기대하게 했지만, 최근에는 같은 당 소속 단체장과 의장 간 갈등도 예상된다.

부산진구의 경우 민주당 소속의 장강식 의장이 전반기에 이어 후반기에도 당선됐는데, 당론위반을 이유로 장 의장이 제명당했다.

이에 장 의장은 7일 기자회견을 열고 당의 제명결정에 반발했고, 제명의 원인이 된 당내 갈등의 배경으로 민주당 소속의 서은숙 구청장을 겨냥, 의회와 구청간 갈등을 예고했다.

일부 구청장들은 "의회 내부에 일이다. 구청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익명’을 전제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당혹스러운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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