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억대 아파트' 가진 홍준표 "내가 부동산 부자? 좌파들 뻔뻔"

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홍준표 무소속 의원(대구 수성을) /사진=뉴스1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8일 자신이 소유한 서울 송파구 아파트와 관련 "나를 음해하기 위해 부동산 부자로 내몰려고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어이가 없다"며 "좌파들이 뻔뻔하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남긴 글에서 "초선 출마했던 서울 송파 갑 지역구에 은행 대출까지 받아 산 아파트"라며 이같이 적었다.

일각에서 서울 송파구 잠실에 소재한 홍 의원의 아파트 가격이 뛰어 오르면서 '부동산 부자'라는 지적이 나온 데 대해서다.

홍 의원은 "23년 전 지역구에 살기 위해 은행 대출까지 받아 집 한 채 사서 지금까지 살고 있는데 세월이 흘러 그 집값이 올랐다고 나를 비난할 수 있느냐"며 "나를 끌고 들어가지 마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나는 초선때 산 지은지 35년 된 그 아파트 한 채 외에 별다른 재산이 없고 건물·임야·대지 등 아무 부동산도 없고 주식은 단 한 주도 없다"고도 설명했다.

홍 의원은 정부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도 "재개발·재건축 대폭 완화 법안을 제출 하니 마치 앙심 품고 기다렸다는 듯이 사흘 후 거꾸로 어설픈 부동산 규제 강화 정책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민들 희망의 사다리를 걷어 차는 부동산 정책으로 국민들 분노를 사자 청와대 간부와 더불어민주당 부동산 부자들이 부동산 처분 계획을 발표 하는등 아주 가관"이라고 했다.

앞선 2017년 대통령 선거 후보자 재산공개 등에 따르면 홍 의원은 1997년 2월 본인과 차남 명의로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분양면적 185.58㎡, 전용면적 151㎡)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 의원은 당시 25억5554만원을 신고하며 이 아파트가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시스템에 따르면 이 아파트의 해당 면적은 지난달 실거래가 기준 약 30억원 안팎에 거래됐다. 홍 의원은 이후 공직을 맡지 않아 이후 재산 변동 상황은 아직 알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