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확진자 누계 136명으로 늘어…"해외입국자 통한 확산 우려"(종합)

뉴스1 제공

자료사진. © News1 정진욱 기자

(경남=뉴스1) 강대한 기자 = 경남 거제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명 추가로 발생하면서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136명으로 늘어났다. 도내 해외 입국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통한 지역내 감염이 우려되고 있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8일 오전 브리핑을 통해 “어제 밤사이, 도내 신규 확진자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도내 신규 확진자인 경남 138번 확진자와 139번 확진자는 각각 카자흐스탄 국적의 30대, 40대 남성이다. 국내 거주지는 거제시다.

지난 3월부터 카자흐스탄에서 머물다 지난 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무증상으로 검역 과정을 통과했고, 인천공항에서 해외입국자 전용열차로 마산역에 도착했다. 이후 거제시 관용차량을 이용해 거제시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고, 다시 거제시 관용차량으로 집까지 이동했다.

해외입국자는 입국하면서 2주간 시설 격리돼야 하지만, 숙소 등 따로 격리장소가 있을 경우 자가격리 된다.

이들 역시 자가격리됐다가 다음날 양성으로 판정되면서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현재 모두 무증상이고, 기저질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초 역학조사를 통해 별도 동선은 없으며 이들을 집으로 안내해 준 1명이 파악되지만,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왔다.

김 대변인은 “최근 해외유입을 통한 감염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해외입국자로부터 감염이 확산될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해외입국자를 맞이하는 가족과 지인들께서는 공항 방문을 가급적 자제하고, 입국자 접촉 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외입국자를 비롯해 도내 자가격리자는 1822명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 경남 확진자는 모두 136명으로, 이 가운데 125명이 완치돼 퇴원했으며 나머지 11명은 입원치료 중이다.

검역소 확진자는 5명을 포함해 코로나19 전담병원인 마산의료원에는 총 16명의 환자가 치료를 받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