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속보
통합검색

美 비건의 소울푸드 '닭한마리', 직접 먹어보니…

머니투데이
  • 박가영 기자
  • 김지성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7.08 16:31
  • 글자크기조절
  • 댓글···
8일 점심시간 찾은 서울 종로구의 닭한마리 식당. 벽면에 걸린 TV에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김지성 기자
8일 점심시간 찾은 서울 종로구의 닭한마리 식당. 벽면에 걸린 TV에선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모습이 담겨 있다./사진=김지성 기자
"뉴스에 나온 데가 여기야."

8일 점심시간 무렵 서울 종로구의 한 '닭한마리' 식당. 음식을 주문한 손님들 사이에서 '비건 토크'가 시작됐다. 채식주의자(Vegan·비건)가 아닌 스티븐 비건(Biegun)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관련한 얘기다.

손님들은 테이블에 놓인 닭한마리를 보며 "비건이 한국 올 때마다 여기 온다더라" "비건이 먹은 닭한마리 드디어 먹어본다" 등의 대화를 나눴다.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 근처에 있는 이 식당은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부장관의 남다른 '닭한마리 사랑'으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비건 부장관은 그간 방한 때마다 이 식당을 방문해 닭한마리를 먹었다. 이번 방한 만찬 메뉴에 닭한마리가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할머니가 만들어준 '치킨수프' 같다는 닭한마리, 먹어보니


비건 부장관이 방한 때마다 먹는 닭한마리. 사진은 2인분. 점심시간이 되자 이 식당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사진=김지성 기자
비건 부장관이 방한 때마다 먹는 닭한마리. 사진은 2인분. 점심시간이 되자 이 식당은 손님들로 가득 찼다./사진=김지성 기자
이날 찾은 닭한마리 식당은 낮 12시가 되기 전인데도 손님이 북적였다. 시간이 좀 더 지나니 20여개의 테이블이 가득 찼고, 식당 밖엔 대기하는 손님도 생겼다.

이곳의 식사 메뉴는 닭한마리, 닭도리탕, 닭칼국수 세 가지. 더운 날씨였지만 손님 중 열에 아홉은 뜨거운 국물이 있는 닭한마리를 시켰다.

닭한마리 2인분을 주문하니 육수와 함께 닭 한 마리, 파, 떡, 감자 등이 양은냄비에 담겨 나왔다. 밑반찬으로는 김치, 부추 등이 놓여졌다. 여느 닭한마리집과 크게 다를 것 없는 차림새였다. 닭이 미리 익혀서 나와 5분 정도만 끓이면 바로 먹을 수 있었다.

국물을 떠먹어보니 짭조름하면서도 담백했다. 자극적이지 않아 외국인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이었다. 비건 부장관은 이 식당의 닭한마리 요리가 할머니가 해준 치킨 수프와 맛이 가장 비슷해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건 부장관의 닭한마리 사랑이 이번 방한으로 다시 한번 확인되면서, 궁금증에 이 식당을 찾은 손님도 있었다. 30대 직장인 김모씨는 "뉴스를 보고 '얼마나 맛있길래' 싶어서 왔다"며 "닭한마리 먹고 칼국수 사리까지 추가로 주문해서 먹었는데 배가 덜 찬 느낌이다. 비건이 몇 인분 먹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비건, 방한 때마다 같은 식당 찾아…직접 '닭한마리' 만들어 먹기도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연쇄에서 발언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8일 오전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조세영 외교부 1차관과의 회동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연쇄에서 발언 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비건 부장관은 지난해에만 2월, 5월, 8월, 12월 총 네 차례 이 식당을 찾았다. 지난 5월엔 닭한마리와 부침개 등을 직접 요리하는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는 트위터에 이 영상을 게재하면서 "비건 부장관이 미국 어머니의 날을 기념하며 아내를 위해 닭한마리를 직접 요리했다"고 말했다.

이번 방한에서는 코로나19로 식당 방문이 어려워지자 이례적으로 '출장' 주문을 선택했다. 식당 주인을 미 대사관저로 초청한 것이다.

식당을 운영하는 임모씨는 뉴스1에 "저희 음식 드시고 싶다고 부탁이 들어와서 제가 가서 뵙기로 했다"며 "(비건 부장관에게) 은혜를 많이 입어 감사의 의미로 출장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머니투데이 페이스북 퀴즈 이벤트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