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후핵연료 난제 푼다…시민참여단 종합토론회 개최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지난달 28일 찾은 경북 경주시 양남면 나이리 월성원자력본부 월성 2호기의 사용후핵연료 습식저장시설(수조)의 모습. 200평 남짓의 수조에 총 3만200여다발의 사용후핵연료가 저장돼 있다. / 사진=유영호 기자

국내 최장기 미해결 국책과제 '사용후핵연료' 중장기 관리방안에 대한 전국 공론화에 참여해 온 시민참여단이 종합토론회를 열고 주요 의제에 대한 입장을 결정한다.

사용후핵연료 관리정책 재검토위원회는 오는 10~12일 3일간 시민참여단 501명을 대상으로 1차 종합토론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종합토론회는 사용후핵연료 중장기 관리방안의 핵심사안인 △중간저장시설‧영구처분시설 필요성 △사용후핵연료 관리 시나리오 △사용후핵연료 관리원칙에 대해 시민참여단이 토의하고 입장을 정리하는 자리다.

위원회는 전국 의견수렴의 의제가 다양하고 복잡하다는 점을 고려해 충분한 숙의를 위해 총 2번의 종합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2차 종합토론회는 다음달 1일 열릴 예정이다.

토론회는 코로나19(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전국 13개 거점별로 마련된 화상회의 장소에서 10명 내외 분임별로 참석하는 실시간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위원회는 종합토론회에서 시민참여단에게 미래세대가 제기한 의견과 다양한 아이디어를 전달해 입장을 정하는데 참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위원회는 지난 5일 고등학교 1, 2학년 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토론 방식 '미래세대 워크샵'을 개최했다.

미래세대들은 관리방안 수립시 충분한 의견수렴과 지역주민의 안전에 대한 최우선적 고려, 처분시설 및 지역주민 지원비용 등 현실적 여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또 사용후핵연료 관련 사항을 보다 많은 국민들이 이해하고 고민할 수 있도록 사용후핵연료 관련 과목이 정규 교과에 포함되기를 희망한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