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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여중생 오빠 "가해자들, 일주일전 범행 계획 시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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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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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증언…가해자에게 확보한 '그날의 일' 전해 피고인 1명 "피해자 오빠 강압에 의한 시인…혐의 부인"

인천 여중생성폭행 사건 피의자인 A군(15)과 B군(15)(자료사진)/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 여중생성폭행 사건 피의자인 A군(15)과 B군(15)(자료사진)/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일주일 전부터 범행을 계획 후 (범행 당일에는) 아파트 지하 1층에서 28층 꼭대기까지 (만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동생을 끌고 다니다가 가위바위보로 (성폭행) 순서를 정했다고 했다. 가해자 중 1명(피고인 B)이 (내게)전부 시인했다."

'인천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 여중생의 오빠는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시종일관 차분히 증언을 이어가다가 (성폭행 피해 후 귀가해 거실에 쓰러져 있던) 여동생의 모습을 떠올리면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인천지법 제13형사부(재판장 고은설) 심리로 8일 열린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치상) 혐의로 구속기소된 A군(15)과 B군(15)의 속행 공판에서 피해 여중생인 C양(15)의 오빠는 재판 내내 눈물을 흘리면서 어렵게 증언을 이어갔다.

그는 검찰 측 심문 과정에서 "사건 당일 (술에 취한 채 성폭행 피해를 당해) 거실에 쓰러져 있던 동생의 입술은 (폭행으로)터져 있었고, 온몸에는 멍든 자국이 있었다"면서 "사건 직후 인근 CCTV확인을 하고 성추행 등을 의심해 가해 중학생들을 찾아가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직후에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산부인과와 정형외과 진단을 받은 뒤 성폭행 피해를 의심해 다시 가해 중학생들을 찾아가 물었고, 3월19일께 가해 중학생 중 1명(피고인 B)과 어머니와 따로 만난 자리에서 (여중생이 피해를 당한) 그날의 일을 듣게 됐다"고 말했다.

또 "(가해 중학생 중 1명은) 일주일 전 '(피해) 여중생에게 술을 먹여 어떻게(성폭행) 해보자'는 피고인 A의 말을 듣고 범행을 계획했다"면서 "이후 술을 많이 먹여 만취해 정신을 잃은 여중생을 지하 1층으로 데려갔는데, 피고인 A가 '사람이 많이 오니 28층으로 데려가자'고 말해 데리고 갔는데, '가위바위보로 성폭행 순서를 정했고, (내가)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말하니, '피고인 A가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신체적 문제로 하지 못했다'고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검찰이 "피고인 A로부터 범행을 시인하는 말을 들었냐"고 다시 묻자, "피고인 A도 성폭행을 시도했는데 실패했다고 (내게)말했다"면서 "날이 추워서 실패했다고 시인했다"고 전했다.

이날 (혐의를 부인하는) 피고인 A측 변호인은 반대 심문에 나서 국과수 검사결과를 근거로 제시하면서 "피해자의 몸에서 피고인 B의 체액과 정액이 검출된 사실 외에 피고인 A의 체액과 정액이 검출되지 않은 사실을 아는가"라고 반문했다.

피해자 오빠는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사건 직후 현장 CCTV를 보고 피고인 A와 B 둘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확신했고, 병원 소견 등을 통해 이들에게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법정에는 피해 여중생의 오빠를 비롯해 총 3명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B군 측 변호인은 첫 공판에 이어 '혐의를 인정'하는 입장을 유지했다. 이어 피해자 오빠에 대한 증인 심문에 앞서 재판부에 "물어보고 싶은 것이 없다"면서 증인 심문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A군 측 변호인은 피고인이 '피해 여중생의 오빠의 협박과 폭력 등 강압에 의해 어쩔 수 없이 (허위)시인했다'라는 점을 앞세워 증인 심문을 이어갔다.

A군은 지난해 12월22일 오전 1시께 인천시 연수구 송도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학교 또래 여학생인 C양(15)에게 술을 먹인 뒤,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같은 아파트 28층 헬스장으로 끌고가 성폭행하려한 혐의로 기소됐다.

B군은 같은 날 C양을 강간하고, C양의 나체사진을 촬영한 혐의다.

이들은 이날 C양에게 이같은 범행을 저지르면서 3주간의 병원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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