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하루새 8명 추가 확진…해외발 확진자 4명(종합)

방역복을 착용한 보건 관계자가 지난 3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입국장에서 선별 종이를 들고 부채질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만에 8명 늘어났다. 이 가운데 4명은 우즈베키스탄·미국·러시아 등 해외를 다녀왔다가 확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의 발표를 종합하면 이날 오후 11시30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0시 대비 8명이 추가돼 1393명을 기록했다.

전날 8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 이후 격리 치료 중 숨진 것 외에 추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발생 원인을 보면 해외접촉 관련 확진자가 4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남구 역삼동 금융회사 관련 확진자와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나머지 2명은 감염 경로를 확인하고 있다.

노원구와 중구에서는 각각 1명씩 우즈베키스탄을 다녀왔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노원구 49번 확진자는 지난 6일 귀국 이후 이튿날 진단검사를 받고 이날 확진됐다. 중구 14번 확진자는 전날 귀국 직후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중랑구에서는 면목 3.8동에 거주하는 구민(중랑구 44번)이 지난 5일 러시아에서 입국한 이후 6일과 7일 두 차례 진단검사를 받은 끝에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는 이 확진자가 귀국 당시 탑승한 비행기 안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중랑구보건소를 방문한 것 외에는 이동 동선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대문구에서는 미국에서 입국한 구민(서대문구 38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귀국 이후 당일 진단검사를 받았으나 음성 판정이 나와 홍제2동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이었다. 7일 2번째 검사를 받고서 확진됐다.

구로구에서는 왕성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구민 1명(구로구 88번)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4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던 이 확진자는 자가격리 해제 전 받은 진단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24일 관악구에서 최초로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왕성교회 관련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동작구에서는 이날 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작구에 따르면 상도1동에 거주하는 70대 구민(동작구 58번)은 전날 중앙대병원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끝에 이날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노량진1동 거주 유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동작구 59번 확진자로 기록됐다. 이 확진자는 역삼동 금융회사 관련 확진자로 지난 4일 확진된 57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나머지 동거 가족 2명은 지난 4일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이다.

광진구에서는 중곡4동에 거주하는 60대 거주민 1명(광진구 19번)이 이날 오후 7시5분쯤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진구는 확진자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했으며 이동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을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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