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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기술주의 힘…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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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이상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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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9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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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기술주의 힘…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또 다시 사상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미국내 코로나19(COVID-19) 재확산 속에 아마존 등 초대형 기술주들이 랠리를 이끌었다.



유나이티드항공, 직원 45% 해고 시사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7.10포인트(0.68%) 오른 2만6067.28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스탠다드앤푸어스) 500 지수는 24.62포인트(0.78%) 상승한 3169.94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8.61포인트(1.44%) 뛴 1만492.50으로 마감했다.

이른바 MAGA로 불리는 4대 기술주 △마이크로소프트(MS) △애플 △알파벳(구글 모기업) △아마존 모두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아마존은 2.7%, 애플은 2.3%씩 뛰었다.

반면 최근 봉쇄 완화 기대로 뛰었던 항공주 등 경제개방 수혜주들은 대체로 약세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날 3만6000명의 해고 가능성을 경고한 뒤 한때 3.6%까지 급락했다가 0.1%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에 몰린 유나이티드항공은 직원 3만6000명에 10월1일부로 일시해고될 수 있다고 통보했다. 전체 인력의 45%에 해당하는 규모다.

트라이베카 트레이드그룹의 크리스티안 프롬허츠 CEO(최고경영자)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봉쇄 완화가 미뤄지면서 스위치가 꺼지고 켜지듯이 매수세가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개방 수혜주 대신 기술주 등 봉쇄 수혜주들로 사자 주문이 몰리고 있다는 뜻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5일 미국 50개 가운데 16개주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증가했다. 글로벌 통계사이트 월도미터스에 따르면 이날 현재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약 313만명으로 미국 전체 인구의 1% 수준이다. 누적 사망자는 13만여명에 이른다.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불러드 총재 "美 실업률 연내 7%까지 떨어질 것"



연내 미국의 실업률이 7%까지 떨어질 것이란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낙관론도 이날 증시를 떠받쳤다.

미국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완화주의자)로 꼽히는 불러드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경제는 좋은 궤도로 달리고 있다"며 "연말까지 실업률이 8% 아래, 아마도 7%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올초 50년래 최저치인 3.5%에 불과했던 미국의 실업률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의 충격이 본격화된 4월 14.7%까지 뛴 뒤 6월 11.1%까지 하락했다.



트럼프 "학교 안 열면 자금 끊겠다"…부모 복직→경기회복대선 승리 포석


미국내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을학기 대면수업 재개를 거듭 압박했다. 심지어 학교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까지 위협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독일,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등 다른 여러 나라들에서 학교는 아무 문제 없이 열려 있다"며 "문을 열지 않으면 자금을 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민주당은 미국 학교들이 11월 대선 전 문을 열면 정치적으로 자신들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한다"며 "하지만 이는 아이들과 가족들에게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개학 논의를 위해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서 "우리는 학교를 다시 열도록 주지사와 학교들에 강한 압력을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부 사람들은 정치적인 이유 때문에 학교를 다시 열지 않길 원한다"며 "그건 절대 안 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 트위터를 통해서도 "부패한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민주당은 의료적인 이유가 아닌 정치적인 이유로 가을에 학교를 열길 원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그것이 11월(대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틀렸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등교 재개에 매달리는 건 11월3일 대선 승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어린 학생들이 학교에 가야 부모들이 직장으로 돌아가고 경제가 빠르게 회복될 수 있다는 논리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봉쇄의 경제적 충격이 본격화된 4월 미국에선 한달새 일자리가 2050만개나 급감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후 두 달 동안 750만개의 일자리가 다시 늘었지만 종전 수준엔 한참 못 미친다.

문제는 기존에 일하던 숙력 노동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자녀 돌봄 문제를 이유로 직장 복귀를 미루고 있다는 점이다. 가뜩이나 실업급여에 연방정부 보조금까지 합쳐 기존 임금 못지 않게 받는 실업자들이 자녀 보육 문제까지 있는 상황에서 굳이 출근을 서두르지 않는다는 얘기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실제로 미국 재계단체와 보수단체들이 부모들의 직장 복귀와 경기회복을 위해 9월 가을학기부터 학교를 정상화해 달라고 백악관에 요구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美 휘발유 수요 증가에 WTI 0.7%↑…금값 9년래 최고치


봉쇄 완화로 미국의 차량용 휘발유 수요가 늘면서 국제유가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8월 인도분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8센트(0.7%) 오른 40.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국제유가의 기준물인 9월물 북해산 브렌트유도 밤 9시57분 현재 22센트(0.5%) 상승한 배럴당 43.30달러에 거래 중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휘발유 수요는 하루 880만 배럴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봉쇄가 본격화된 3월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도 올랐다. 이날 오후 4시58분 현재 8월물 금은 전장보다 8.30달러(0.5%) 상승한 1818.20달러에 거래 중이다. 9년 만에 최고치 기록이다.

미 달러화는 약세였다. 같은 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4% 내린 96.49를 기록했다. 달러인덱스는 유로, 엔 등 주요 6개 통화를 기준으로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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