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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리면 '남성'이 더 위험…고혈압·흡연 연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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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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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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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연구팀, 1740만명 건강데이터 분석…고혈압 환자, 흡연자 사망 위험? "인과관계 더 따져봐야"

넥서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과 트리니티 칼리지가 공동 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넥서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과 트리니티 칼리지가 공동 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도. © 로이터=뉴스1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경우, 남성, 고령자, 남아시아·흑인의 사망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기저 질환자 가운데 당뇨병과 중증 천식 등은 사망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지만, 기존에 알려진 것과 달리 고혈압과 흡연이 미치는 치명적인 임상적 영향은 불명확하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영국 런던위생·열대의학대학원(LSHTM) 연구팀은 8일(현지 시간) 국제 과학저널인 ‘네이처’지에 코로나19 사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들을 분석한 보고서를 공개했다.

연구팀이 옥스포드 대학, 영국 국민의료보험협회와 손잡고 성인 1727만명(코로나19 관련 사망자 1만926명)의 전자건강기록(EHR, electronic health records) 등 방대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글로벌 확산 이후 가장 방대한 자료를 기반으로 한 연구로 파악된다.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과 고령자 및 빈곤층, 당뇨병과 중증 천식 환자, 흑인과 남아시아인의 사망 위험율(HR·Hazard Ratio)이 높았다. 고위험군으로 알려져 왔던 고혈압 환자와 흡연자의 경우, 사망 위험과 다소 연관성은 발견됐지만 “다른 임상적 요인과 상호 작용의 결과일 수 있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직접적인 인과 관계가 현재로선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중국 질병통제센터는 심혈관계 질병과 당뇨병, 호흡기 질환, 암과 함께 고혈압이 코로나19 사망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는 것으로 봤다.

연령대가 사망율에 미치는 영향도 극명한 것으로 나타났다. 80세 이상의 노인들은 50~59세에 비해 사망 위험이 20배 이상 높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인종별 차이도 주목할 만하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인 성인 1727만명 중 11%(약 185만명)인 비(非) 백인과 관련해 “백인이 아닌 모든 인종그룹은 백인보다 더 높은 위험 패턴을 일관적으로 보였다”고 했다. 특히 흑인과 남아시아, 혼혈인의 사망 위험이 백인보다 1.62~1.88배 높다고 했다. 빈곤층의 사망 가능성도 사망 위험이 가장 낮은 그룹에 비해 1.80배 높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번 연구 결과는 영국 통계청(ONS)이 지난 5월 코로나19 사망자와 2011년 인구조사를 토대로 인종별·민족별 사망 확률을 비교한 결과와도 유사하다. 영국 통계청은 당시 흑인 남성의 코로나19 사망 확률이 백인 남성의 4.2배, 흑인 여성은 백인 여성의 4.3배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특히 남아시아인 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출신 남성과 여성의 사망 확률이 각각 백인의 2.6배와 2.4배로 조사됐다고 했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리암스미스 LSHTM 임상 전염병 교수는 “유행병을 관리하고 환자 치료를 개선하려면 어떤 환자가 가장 위험한 지에 대한 매우 정확한 데이터가 필요하다”며 “개방적인 분석에 의해 제공된 (이번 연구) 결과는 전 세계 국가들의 대응에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상헌 기자 bborir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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