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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깔린 SKT 기지국, '지진 관측소' 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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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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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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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기지국·대리점 3000여곳에 지진감지센서 설치…연내 파출소·학교 등 8000여개로 확대

지진 탐지 및 경보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연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지진 탐지 및 경보체계와 연계할 수 있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연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전국에 깔려있는 SK텔레콤 통신 기지국이 '지진 관측소'로 변신한다. SK텔레콤이 개발한 손바닥 만한 크기의 콘센트형 지진감지센서를 통해서다.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통신 기지국과 대리점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해 24시간 진동 데이터와 기압 등을 수집하고 이를 기상청으로 보내는 방식이다.

SK텔레콤은 기상청, 경북대학교와 한반도 지진 탐지와 경보체계를 연계하는 '지진관측 네트워크'를 시범 구축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우선 광역시나 도심 지역 기지국과 대리점 등 3000여곳에 지진감지센서를 설치한다. 올해 말까지 전국 각지 파출소와 초등학교 등 8000여곳으로 이를 확대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이날 한국에스지에스(SGS) 동탄시험소에서 모의 지진 시험을 진행했다. 시험을 위해 지진 규모 6.0 이상 지진과 유사한 진동을 발생시켰고, 센서가 설치된 기지국으로부터 진동 데이터를 수집, 분석하는 과정을 선보였다.


5G시대 안전망 강화…"지진감지·경보체계 가동까지 시간 단축 기대"


/사진제공=SK텔레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은 지진감지센서에 관측되는 24시간 실시간 진동 데이터와 기압 등을 SK텔레콤 수집서버(EQMS)로 분류해 기상청에 보낸다. 기상청은 제공받은 진동 데이터를 국가 지진관측망과 융합해 진도정보생산, 지진조기경보 분석 등에 활용한다.

현재 기상청은 전국 338개 지진관측소에서 지진 관측 이후 7~25초 이내에 지진조기경보를 발령한다. 관측소 간 거리는 약 18㎞ 정도다. 여기에 SK텔레콤과 개발한 지진감지센서를 더 촘촘히 설계한다면 더 정확한 진도 정보 제공과 지진조기경보 시간 단축이 가능하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또 통신 기지국과 대리점은 전국 각지에 있기 때문에 각각의 동네마다 지진의 강도가 어느 정도로 느껴지는지 측정하기 쉽다.

SK텔레콤의 지진감지센서는 기상청에서 사용하는 고성능 지진관측장비와 달리 소형의 저가형 장비다. 한 뼘 크기의 220V 플러그 타입으로 설치와 이동이 편리하다. 정전을 대비해 5분 동안은 배터리로도 구동된다.


지진관측소, 연내 전국 8000여개로 촘촘해진다


: SK텔레콤 엔지니어가 기지국에 설치한 지진감지센서로부터 전달되는 진동 데이터를 모니터링 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 SK텔레콤 엔지니어가 기지국에 설치한 지진감지센서로부터 전달되는 진동 데이터를 모니터링 하는 모습/사진제공=SK텔레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규모 2.0 이상의 지진 횟수는 88회다. 이 가운데 규모 4.0 이상 2건의 지진은 강원도 동해와 경북 포항에서 각각 50㎞ 가량 떨어진 해역에서 발생했다.

권영우 경북대 초연결융합연구소장은 "포항에서 규모 5.0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파의 속도와 진도 차이로 인해 50㎞ 떨어진 대구 시민과 150㎞ 떨어진 대전 시민의 행동요령은 다르게 받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 더 촘촘하고 정밀한 지진 관측은 필수"라고 설명했다.

촘촘한 지진관측소 설계를 위해 SK텔레콤은 기지국, 대리점 외에도 파출소, 초등학교 등 연말까지 8000여곳으로 지진감지시스템을 확대한다. 또 국가·산업 주요시설이나 학교 등 전국 주요 시설에 확산 적용하는 것도 추진한다.

류정환 SK텔레콤 5GX인프라그룹장은 "최근 이통3사가 협력한 재난로밍 구현 등 재난상황에 대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기상청·경북대 협력을 통한 지진관측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앞으로도 통신사가 보유한 다양한 인프라로 사회적 가치창출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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