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에 집중” 강원교육청 올해 교원평가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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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직원노동조합 구성원들이 9일 오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열리는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2020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 및 폐지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7.9/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춘천=뉴스1) 김정호 기자 = 강원도교육청은 학교와 교사가 코로나19 감염을 막으며 등교 수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를 유예한다.

도교육청은 9일 교육국장과 학부모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교원능력개발평가관리위원회를 열고 올해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안을 의결했다.

앞선 지난 1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강원지부는 “코로나19라는 불가항력적인 사유로 교육 활동, 학교 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했으며 이후에도 추가적인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교원능력개발평가 시행 중단을 요구했다.

이러자 도교육청은 교원능력개발평가 실시에 관한 규칙 제6조 2항을 근거로 유예 검토에 들어갔다.

제6조 2항은 교육활동 및 학교운영에 중대한 차질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되는 경우 평가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교원능력개발평가 전부 또는 일부를 유예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교원능력개발평가 유예는 한시적인 조치로 코로나19 사태처럼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내년부터 다시 진행돼야 한다.

권대동 도교육청 대변인은 “교원평가를 하려면 학교별로 위원회를 만들고, 평가 계획을 세우고, 자기평가서를 제출하는 등 수업 외 업무 부담이 크게 가중된다”며 “방역과 등교 수업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올해 교원평가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도교육청은 올해 도소년체육대회와 도학교스포츠클럽축제 취소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당초 4월에서 9월로 미뤄진 도소년체육대회와 도학교스포츠클럽축제는 내년으로 순연된다.

신충린 도교육청 문화체육과장은 “최근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합체육대회 특성상 학생의 안전을 담보하기 어려워 개최지인 춘천시, 홍천군과 협의를 통해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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