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수칙 미준수 '23명 확진' 광주 교회…행정조치 없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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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광주 북구 일곡동의 한 교회 앞에 설치된 이동선별진료소에서 해당 교회 신자와 가족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북지역 28번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해당 교회 예배에 참석했다. 2020.7.3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광주=뉴스1) 전원 기자,한산 기자 =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지 않아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광주일곡중앙교회에 대한 행정조치는 내려지지 않을 전망이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일곡중앙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3명이 발생했다.

시는 일곡중앙교회에 다한 역학조사를 벌여 지난6월 28일 예배 당시 상당수의 신도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

또 거리두기를 준수하지 않았으며, 예배 참석자들에 대한 출입자 명부작성도 제대로 하지 않은 등 방역수칙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했다.

시는 방역수칙을 미준수 했다면서 고발 등의 조치를 검토했다.

하지만 해당교회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시작된 지난달 28일에는 교회가 고위험시설로 분류되지 않았던 점을 이유로 행정조치 대상은 아니라고 결론냈다.

박향 시 복지건강국장은 "방역수칙을 미준수한 건이 발견됐다"며 "하지만 1일부터 교회가 고위험시설로 격상됐고, 그 이전은 고위험시설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1일 이전에 방역수칙을 미준수했을 때는 권고대상이다. 행정조치를 내릴 만한 건은 아니었다"며 "다만 추가적으로 진술을 허위로 했다거나 자료를 제공하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 중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달 27일부터 광주에서는 총 111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누적확진자는 14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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