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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그후…베일벗은 '반도', 강동원과 확장된 연상호표 K좀비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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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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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강동원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강동원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올 여름 기대작 '반도'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2016년 개봉한 1000만 영화 '부산행' 그후의 이야기를 담은 '반도'. 강동원 이정현 등 배우들의 열연부터 새로운 비주얼, 박진감 넘치는 좀비 카체이싱 등으로 연상호 감독의 또 한 번 확장된 '연니버스'가 완성됐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연상호 감독을 비롯해 강동원, 이정현, 권해효, 김민재, 구교환, 김도윤, 이레, 이예원 등 배우들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반도'는 4년 전 나라 전체를 휩쓸어버린 전대미문 재난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정석이 피할 수 없는 제안을 받고 반도에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로 강동원 이정현이 출연한다. '부산행'의 세계관을 잇는 이 영화는 2020년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배우 이예원(오른쪽)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강동원 삼촌과 이정현 엄마가 예전에 유명한 사람"이였는지 몰랐다고 말하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예원(오른쪽)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강동원 삼촌과 이정현 엄마가 예전에 유명한 사람"이였는지 몰랐다고 말하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날 베일을 벗은 '반도'는 인간들의 이성이 무너지고 야만성이 지배하는 세상에서의 휴머니즘이 그려졌다. 우리에게 익숙했던 대한민국 도시가 폐허가 된 후 그 세상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의 모습이 실감나게 펼쳐졌다. 좀비와 함께 하는, 대규모 카체이싱 장면은 '반도'만의 차별화된 볼거리다.

강동원이 봉쇄된 반도에 4년만에 돌아온 처절한 생존자 정석 역을 맡았다. 이정현이 폐허의 땅에서 들개가 된 생존자 민정, 권해효가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전직 군 간부 김 노인 역을 맡았다. 김도윤은 새 삶을 위해 페허의 땅을 찾은 정석의 매형 철민 역으로 등장했다.

또 아역 배우 이레가 생존을 위해 운전대를 잡은 아이 준이, 아역배우 이예원이 남다른 생존력을 키운 아이 유진, 김민재가 인간성을 상실한 631 부대 소대장 황중사 역을 맡았다. 더불어 구교환이 겉과 속이 다른 631 부대 지휘관 서대위를 연기한다.

연상호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연상호 감독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먼저 연상호 감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개봉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희는 사실은 개봉을 7월 정도 하겠다 하고 작년부터 준비해오고 있었다"며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는데 예정대로 가는 게 맞다고 생각을 했다. 준비했던 대로 해왔다고 생각했는데 언론배급시사회를 하니까 감회가 새로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장이 오랜만에 북적이는 것 같다. 이 영화 통해서 침체돼 있던 극장가에 활력이 생겼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또 '부산행' 이후 K좀비라는 말이 생긴 것에 대해서는 "'부산행'을 만들때는 'K좀비'라는 말이 생길 줄은 몰랐다. K좀비라는 말이 생긴 게 개인적으로도 좀 신기하다"며 '부산행'과 다른, 다양한 공간에서 좀비물을 보여준 것에 대해서는 "좀비물 자체가 공간적 특성과 많이 연결된다고 본다. '부산행'에선 고립된 KTX에서 벌어졌고, 이번엔 포스트 아포칼립스의 한국, 서울의 모습을 그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연 감독은 이어 "낯선 배경이지만 익숙하게 이해하는 코드들, 한국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것들이 잘 들어가있길 바라면서 만들었다"며 "쇼핑몰이라는 공간이 자본주의의 상징이라고 본다"고도 덧붙였다. 엔딩에 대해서는 "'부산행'하고 다른 엔딩으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희망을 느꼈으면 하는 마음이 반영된 것 같다"며 "우리가 어디에 있냐보다는 누구와 있느냐가 더 중요한 게 아닐까 하는 생각으로 연출했다"고 밝혔다.

배우 강동원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강동원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강동원은 1000만 영화 '부산행' 속편에 출연한 것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사실 속편에 출연하는 것이 물론 배우로서 쉬운 선택은 아니었다. 감독님을 처음 뵀을 때 비전이나 여러가지 생각들이 굉장히 좋았다"고 운을 뗀 후 "시나리오를 봤는데 '부산행'과는 또 다른 이야기구나 또 다른 이야기가 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고 전체적인 시나리오 구조가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

또 강동원은 "그렇게 결정을 했는데, 늘 영화를 결정하거나 영화를 만들어갈 때, 개봉 기다릴 때 언제나 어깨가 무겁지만 오히려 시나리오를 보고 더 든든했다"며 "'부산행'이라는 작품을 좋아해주셨던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게 최선 다하려고 노력했다. '부산행' 좋아해주셨던 분들과 공유 형 팬들은 이 영화를 좋아해주시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배우 이정현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정현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이정현도 연기에 임한 과정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워낙에 시나리오를 한 번만 읽어도 어떤 캐릭터라는 게 바로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감독님의 디렉션이 굉장히 정확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디렉션 짚어주신 게 큰 도움이 됐다"며 "극 중에서 이레와 이예원 둘이 제 딸이다. 이레는 중간에 만나 제가 딸로 키우는 것이었지만 실제 둘이 제 딸이라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반도'에서 강렬한 카체이싱을 보여준 이레는 "제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직접 운전을 연습할 수는 없었다"며 "시뮬레이션이나 선배님들에게 도움을 받아가면서 그렇게 운전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캐릭터에 대해서는 "극 중 준이는 어렸을 때부터 폐허가 된 세상서 자란 아이다. 그러다 보니 상처도 많고 거친 곳에서 자라다 보니 무뎌져 있다. 그 아이의 마음까지 봐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배우 이레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배우 이레가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미소를 짓고 있다. ‘반도’는 '부산행'(2016)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이다. 2020.7.9/뉴스1 © News1 권현진 기자

'부산행'에 김의성이 있다면 '반도'에는 김민재와 구교환이 있다. 김민재는 "저는 김의성 배우를 못 뛰어넘을 것 같다. 워낙 독보적이고 쉽지 않다"면서도 "제가 봤을 때는 (코로나19라는) 제한적인 상황에서 극장에 찾으셔서 시원하게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캐릭터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좀비들과 인상적인 장면들을 남겼던 김도윤은 "실제로 너무 무서웠다. 실제 아는 배우들이 연기했음에도 그분들이 달려드는 게 너무 무섭기도 했다"는 에피소드도 들려줬다.

연상호 감독은 '반도'가 결국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라 강조했다. 그는 "'반도'가 어마어마한 세계를 창조한다지만 애초에 콘셉트는 그렇지 않았다. 어떻게 보면 시시한 인간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며 "주인공도 보통의 욕망을 가진 사람이고 대부분의 캐릭터 역시 '부산행' 떄와 마찬가지로 보통 사람들이고 '반도'는 배경만 바뀐 것"이라면서 "'반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욕망은 결국 보통 사람들의 욕망인데 보통 욕망에 의해 움직이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 현실성 획득에 도움이 되겠다고 봤다"고 전했다.

한편 '반도'는 오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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