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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아이언맨' 머스크, 테슬라 타고 화성으로 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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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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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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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리포트] 테슬라, 새 역사를 쓰다

[편집자주]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약진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한때 테슬라의 생산 능력, 제품의 품질 등을 놓고 논란이 있었지만, 일단 현재 분위기는 테슬라의 '승리'다. 올들어 주가가 230% 급등한 테슬라는 최근 토요타를 제치고 세계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1위 자리에 올랐다. 올들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도 바로 테슬라다. 일각에선 테슬라의 이같은 질주가 '거품'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최근 '가장 뜨거운' 종목인 테슬라의 면면을 살펴본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AFP
'믿을 수 없는 사람이 믿어지지 않는 기적을 일구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얘기다.

테슬라에서 대규모 인력 이탈이 있었던 2018년만 해도 일론 머스크는 "무슨 말을 하든 믿을 수 없는 사람"(스티브 워즈니악 애플 공동창업자)이었다. 테슬라는 창립 이래 15년간 연간기준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다. 머스크는 불투명한 장밋빛 아이디어를 내세워 투자자를 끌어 모은다고 비판받았다.

그리고 현재, 테슬라 주가는 2019년 한해 500% 뛰었다. 지난해 초 주당 300달러 대를 기록하던 주가는 10일(현지시간) 전장 대비 10.78% 올라 주당 1544.65달러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2분기 예상을 웃도는 판매실적을 내면서 7거래일간 40% 이상 폭등했고, 시가총액은 이날 기준 2863억 달러로 불어났다.

한때 세계 자동차시장을 군림하며 빅3로 불리던 미국 3대 자동차업체(제너럴모터스, 포드, 피아트 크라이슬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한 것과 비슷한 규모의 자금이 최근 7거래일 사이 테슬라 주식에 몰렸다. 유입 자금은 하루 평균 140억 달러에 달한다.


2.1조원 '잭팟' 준비하는 머스크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13%(3400만 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주가 급등의 최대 수혜자다. 그는 2010년 이후 테슬라 주식을 판 적이 없다.

머스크는 월급이나 현금 보너스 없이 주식옵션 12개를 받았다. 최근 머스크는 두번째 스톡옵션 행사를 앞두고 있다. 테슬라 시가총액의 6개월 평균이 1500억 달러에 달하면 행사할 수 있다. 현재 테슬라 6개월 평균 시총은 1380억 달러다.

머스크가 옵션 행사로 얻을 수 있는 액수는 현재 주가로 약 18억 달러(2조1000억 원)다. 첫번째 옵션으로 행사할 수 있는 주식까지 합치면 가치는 35억 달러에 달한다.

머스크 순자산은 10일 기준 6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7위에 올랐다.


예상 웃도는 납품 실적


미국 테슬라 공장/사진=AFP
미국 테슬라 공장/사진=AFP
테슬라 주가가 급등한 덴 최근 테슬라 전기차 생산·인도량이 전문가 예상을 웃돈 것이 크게 작용했다.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물량은 9만650대를 기록하며 예상(7만300대)을 훌쩍 넘겼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가 연말까지 분기당 13만~14만 대를 출하할 수도 있을 걸로 내다봤다.

테슬라는 2018년 중국 상하이에 기가팩토리를 준공한 데 이어 작년 중국 정부로부터 양산 허가도 받았다. 이 공장에서 모델3을 생산 중이다. 연간 15만 대 생산으로 시작해 장기적으론 50만 대까지 늘리겠단 계획을 내놨다.

지난달엔 테슬라의 전기 트레일러 트럭 세미가 현재 개발과 시험 운행을 종료하고 양산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는 보도도 나왔다. 트레일러 트럭 테슬라 세미는 디젤 엔진이 아닌 순수한 충전식 전기모터로 구동된다. 2017년부터 개발이 진행돼 2021년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테슬라 생산 능력에 대한 비관론도 여전하다. 테슬라는 시총 기준으로 석유차를 주로 생산하는 일본 토요타를 넘어섰으나 생산 규모론 토요타에 크게 뒤쳐진다. 올 1분기 테슬라가 생산한 자동차는 10만3000대로 같은 기간 토요타 생산량( 240만 대)와 차이가 크다.

하지만 테슬라를 전통적 자동차 브랜드가 아니라 ‘첨단 기술기업’으로 봐야 한다는 주장도 맞선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주 테슬라가 시총기준으로 토요타를 뛰어넘은 걸 놓고 '전자상거래 대명사 아마존이 2015년 소매유통 공룡기업 월마트를 넘긴 것'에 비유했다.


다음 단계는 '우주 개발'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
스페이스X의 로켓 팰컨9
머스크는 올해 안으로 인간 개입이 전혀 필요 없는 '완전한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할 수 있다는 포부를 밝혔다. 머스크는 9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2020 세계 인공지능 컨퍼런스'에서 테슬라가 5단게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하기 위한 필수적 과제를 대부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도전은 '우주'다. 머스크는 테슬라 외에 로켓 개발 업체 스페이스X를 설립했다. 천문학적인 투자금 때문에 국가 주도로만 이뤄지던 우주개발을 민간에서 시작한 것이다.

미국항공우주국(나사·NASA)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화물을 수송하는 사업자로 스페이스X를 선택했다. 스페이스X의 화물 우주선 '드래곤'은 민간업체로는 최초이자 지금까지도 유일한 '우주 화물선'이다. 이후 민간 최초로 유인 우주선 시험비행에 성공했다. 시장은 스페이스X 기업가치를 360억 달러(45조3200억원)로 평가한다.

머스크는 2030년 안에 8만여 명이 거주할 수 있는 화성 식민지를 만들겠다는 꿈을 꾸고 있다. 2022년까지 두 번 이상의 화성 탐사 미션을 목표로, 식민지에 필수적인 물 자원의 존재 여부를 확실시하고 식민지 건설의 위협 요소들을 체크하겠단 계획이다.

터무니없는 발상을 현실로 만들고, 십수 개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는 '아이언맨의 모델' 머스크가 꿈꾸는 대로 세상은 퀀텀 점프를 해 왔다. 아이언맨이 아크 원자로로 하늘을 날았다면 머스크의 머리와 꿈은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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