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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순간 의료진·시민들 발빠른 대처로 수십명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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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0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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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전 3시42분쯤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종합병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 등이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3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독자 제공) 2020.7.1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10일 오전 3시42분쯤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종합병원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 등이 환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이 불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3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독자 제공) 2020.7.10/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고흥=뉴스1) 지정운 기자,한산 기자 = 10일 새벽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친 전남 고흥군 윤호21병원 화재 현장.

병원 내부에서 의료진들이 화상을 무릅쓰고 환자들의 대피를 돕는 동안 바깥에서는 이른 시간임에도 이삿짐업체 관계자들이 사다리차를 끌고 구조활동에 참여했다.

고흥군 보건소 등에 따르면 이 병원에 근무하는 30대 의사와 20대 간호사 3명이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은 헌신적인 모습을 보였다.

불이 나자 1층은 불길에 휩싸였고 나머지 층으로도 매캐한 연기가 퍼져나갔다.

고령층 입원환자가 많아 빠른 대피가 필요한 상황. 의료진은 아수라장 속에서도 환자들을 먼저 챙겼다.

이들은 의식을 잃은 환자들을 들쳐업고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부축해 병원 밖으로 대피시켰다.

10여명을 무사히 피신시킨 이들 역시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마재윤 전남도소방안전본부장은 취재진에게 "스프링클러가 없었음에도 피해가 적었던 건 빠른 대피방송과 의료진의 헌신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10일 오전 4시쯤 전남 고흥에 있는 민간이삿짐 업체인 '고흥스카이' 사다리차가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신복수씨 제공)2020.7.10/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10일 오전 4시쯤 전남 고흥에 있는 민간이삿짐 업체인 '고흥스카이' 사다리차가 화재가 발생한 건물에서 인명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다.(신복수씨 제공)2020.7.10/뉴스1 © News1 지정운 기자

의료진이 본분을 다하는 동안 병원 밖에서는 시민들의 발빠른 대처가 빛을 발했다.

화재 발생 18분여 만인 이날 오전 4시쯤 이은수 고흥봉황카고크레인 대표(57)는 병원 난간에 매달려 살려달라고 절규하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자신의 카고크레인으로는 인명 구조를 할수 없다고 판단한 이 대표는 곧바로 45m의 사다리장비를 보유한 신복수 고흥스카이 대표(59)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속에서 두 사람은 사다리차를 조종해 응급실 쪽 8층 난간에 매달려 있던 여성 간호사를 구하고, 7층 난간과 6층에서도 각각 2명과 3명을 구조했다.

신복수 대표는 "비가 많이 내려 조종에 어려움이 많았지만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가슴이 뿌듯했다"며 "하지만 밖으로 나온 사상자를 보고는 눈물이 솟구쳤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오전 3시42분쯤 이 병원에서 불이 나 입원환자 3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쳤다.

10일 30명의 사상자(2명 사망·28명 부상)가 발생한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병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경찰· 소방 등 관계당국이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을 옮기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10일 30명의 사상자(2명 사망·28명 부상)가 발생한 전남 고흥군 고흥읍 한 병원에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경찰· 소방 등 관계당국이 현장에서 수거한 증거물을 옮기고 있다. 2020.7.1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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