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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우울증 있을 때 찌르는 듯 복통 있다면…소화성 궤양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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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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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치 통증·울렁증 증상…헬리코박터균 원인이지만 정신건강도 영향 위산분비 억제·점막보호제 처방…"다학제 치료해야"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우울증에 걸려있을 때 상복부를 칼로 찌르는 듯 아프다면 소화성 궤양을 의심해야 한다.

소화성 궤양은 위산과 펩신(소화 효소)의 과다 분비로 위점막이 헐어 점막뿐 아니라 근육층까지 패이는 위궤양과 십이지장 부위에서 생기는 궤양 십이지장 궤양을 합쳐 부르는 말이다.

위산이 점막 내부의 신경을 자극해 속이 몹시 쓰리는 증상이 나타나고, 명치 부분의 통증,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 역시 흔하다. 흑색변을 보거나 피 또는 커피색의 구토를 하는 경우에는 궤양 출혈을 의심할 수 있다.

주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or pylori)라는 균이 사람의 위장에 기생해 발생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지만, 불규칙한 습관, 과도한 흡연과 음주 등을 통해서도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최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연구에 따르면 스트레스나 우울증 등 건강문제가 소화성 궤양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정재희 서울성모병원 소아외과 교수·백광열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8년부터 2009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해 성인 1만2095명을 대상으로 소화성 궤양과 사회적?경제적?환경적 요인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정신건강 문제가 있는 한국인은 다른 변수와 관계없이 소화성궤양의 유병률이 높게 나타났다.

소화성 궤양의 진단은 내시경 검사를 통해 이뤄지고, 일부는 암으로 발전 가능성이 있어 조직검사도 진행된다. 또 헬리코박터균에 대한 검사도 필요하다.

소화성 궤양의 치료는 기본적인 약제로 위산분비를 억제하고, 점막 보호제 등을 사용한다. 또 헬리코박터균의 제균 치료 역시 동반된다. 아울러 생활 습관 개선 및 스트레스 완화도 필요하다.

소화성 궤양은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장벽이 부식돼 위벽에 구멍이 생기거나 출혈이 일어날 수 있고, 위나 십이지장의 형태가 변화돼 위암 가능성이 증가할 수 있다.

정재희 서울성모병원 교수는 "소화성궤양 환자가 정신건강 문제가 있을 경우 다학제 진료(여러 전문의가 협의를 통해 치료하는 진료)를 조기에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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