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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우리가 외계인을 만나지 못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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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환 정책사회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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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4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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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는 인간의 입장에서 보면 목숨을 앗아가는 나쁜 바이러스지만, 지구의 입장에서 보면 환경 파괴를 일삼는 인간이란 바이러스를 제거하려는 착한 백신이다.”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 들려오는 말들이다. 무섭지만 쉽게 반박하기는 어렵다.

우리 은하에만 4000억개가 넘는 행성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우주에는 우리 은하와 같은 은하계가 수천억개에서 최대 2조개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우리 은하에만 생명이 거주할 만한 환경을 가진 행성이 60억 개에 달한다는 수치를 제시한다. 그리고 드레이크 방정식에 따라 우리 은하에서만 지성적 문명이 존재할만한 행성은 1만 개에 달한다고 한다. 이를 다른 은하까지 범위를 넓힌다면 문명이 존재할만한 행성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무수히 많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지금껏 지구를 방문한 외계인을 만나지 못했을까. 우리 지구가 유일하게 지성적 생명체가 살고 있는 별이어서 일까. 아니면 다른 외계인들이 너무 떨어져 있어 만나지 못하는 것일까.

이에 대해서는 수 많은 가설들이 있다. 가장 유력한 가설 2개를 소개하면 먼저 가장 가까운 문명을 가진 행성으로 이동하려고 해도 수백 광년에서 수만 광년의 거리가 떨어져 있어 이동을 위한 기술적 장애가 우주여행을 가로막고 있다는 가설이다. 문명이 아무리 발전하고 기술적 진보를 이뤄도 빛의 속도 이상으로 이동할 기술을 개발할 수 없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또 다른 가설은 생명체가 발생한 별에서 성간 여행을 하는 단계까지 기술적으로 진보하지 못하고 그 전에 장벽에 부딪혀 스스로 멸망해 버린다는 것이다. 항성 간 이동을 하기 전에 자원이 고갈되거나 환경 파괴, 전쟁 등으로 스스로 멸망해 버리기 때문이라는 가설이다.

인간이 스스로 문명을 가진 지 1만 년이 지났다. 그동안 많은 기술적 진보를 이뤘지만 최근 급격한 한계에 부딪힌 듯하다는 조짐이 나온다. 급속한 산업화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인간이 만들어낸 수 많은 환경 문제들 때문이다.

가장 급격한 한계가 다량의 이산화탄소 배출에 따른 기후 변화다. 산업화 이후 지구의 평균 온도는 1도 상승했다. 평균 온도가 1.6도만 올라도 지구 생명체의 18%가 멸종할 수 있다고 한다. 2도가 오르면 빙하가 녹고 많은 도시가 물에 잠겨 사람들의 거주지가 크게 줄어든다. 해수 온도가 높아지면 물 속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가 배출돼 지구 온난화를 더욱 가속화 하는 요인이 된다. 기온이 올라가면 강수량도 줄어들고 식량 생산량도 감소해 자원 쟁탈을 위한 전쟁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진다.

인간이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한 어떤 노력도 기울이지 않을 경우 2100년 지구는 산업화 이전보다 4∼6도 올라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이 경우 인류는 대멸종이라는 파멸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대부분이 기후변화의 영향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 인간이 숲을 파괴하면서 야생동물이 인간들이 사는 공간으로 이동했고, 인간이 인수공통 감염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대규모 감염병 발생이 인간이 대멸종의 길로 접어들었다는 전조란 지적도 나온다.

이미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기후 변화도 심각한 수준이다. 소나무, 가문비나무 등 침엽수들이 집단 고사하고 있고, 그 자리를 활엽수들이 차지한다. 최근 일본과 중국 일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폭우 소식이나 가뭄, 폭염, 한파, 폭설 등 극단적인 기상 현상도 기후변화에서 비롯된 것이란 진단이 나온다.

이러한 인간의 사례를 보더라도 외계인을 만나지 못한 이유는 간단한 듯 보인다. 기후변화 등 각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스스로 멸망 단계에 접어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이런 시점에 우리의 선택은 중요하다. 기후 변화를 해결할 기술에 엄청난 투자를 해 기후 변화를 막을 해법을 찾아내든 아니면 온실가스를 줄일 다양한 방안들을 이행해야 한다. 인간이 기술적 장벽을 극복하고 착한 진보를 이뤄 성간 우주를 여행할 기술을 개발하는 최초의 외계인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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