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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계속 늘자 '쓴소리 박사' 탓하는 백악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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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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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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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FP
/사진=AFP
미국 백악관이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 소장에 대한 대립각 세우기를 강화하고 있다. '미스터 쓴소리'에게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이제 백악관 관리들까지 그의 과거 '잘못된 발언'들을 모으기에 나선 모습이다.

지난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렛 지로어(Brett Giroir) 미 보건복지부(HHS) 보건 차관보는 NBC '밋더프레스'에 나와 "나는 파우치 소장을 매우 존경한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100% 옳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매우 좁은 공중보건의 관점에서 문제를 바라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우치 소장은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팀의 핵심 인물이며, 지로어 차관보도 팀의 일원이다.

그의 이러한 발언는 트럼프 대통령뿐 아니라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마저 공식적 자리에서 파우치 소장을 '겨냥'해 대립에 나선 것으로 해석됐다.

FT, CNBC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파우치 소장이 과거 브리핑 등에서 그가 틀린 견해를 드러낸 논평 등을 목록화 해 일부 언론에 제공하기도 했다. 한 백악관 관리는 NBC에 "몇몇 관리들은 과거 파우치 소장이 몇 가지에 대해 수 차례 잘못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다"고도 했다.

예를 들어 1월에 파우치 소장이 코로나19가 "중대한 위협이 아니다"라고 말한 점이나 초창기 일반인들의 마스크 착용의 필요성을 경시한 것 등이다.

파우치 소장은 지난 9일 "심각한 문제를 겪고 있는 미국 내 모든 주는 봉쇄를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하는 등 경제 재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트럼프 행정부에 제동을 걸어왔다.

또 지난 10일에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사례의 99%는 무해하다는 주장을 한 것에 대해 "(정보 출처를) 알아보고 있다"며 "누군가 일반적 사망률이 약 1%라고 그에게 말해줬고 그렇다면 99%는 문제가 안 된다고 해석한 듯한데 (그같은 주장은) 당연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종종 파우치 소장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아왔다. 지난주에도 폭스뉴스와 그레이TV 등에 출연해 "(파우치 소장은) 좋은 사람이지만 실수도 많이 했다"고 밝히거나 "파우치 소장의 평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파우치 박사는 지난달 2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한 이후 두 달 가까이 그에게 직접 대면 보고한 적이 없는 것으로 보도됐다.

13일 월도미터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41만명 이상으로 집계됐고 사망자 수는 13만7000여 명이다. 지난 10일에는 미국서 코로나19 일별 신규 확진자 수가 7만 명을 넘겨 최다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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