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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바나나 콘돔끼우기 실습, 성교육 적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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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3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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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상조사 결과, 피임교육 수업 실물모형 갖고 진행 학생들이 제안하고 동의…학부모 의견 생략 아쉬워

전남지역 한 고교에서 바나나를 이용한 피임교육을 하려다 학부모들의 반발로 취소된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은 진상조사 결과 교육과정은 적절했다는 판단을 내렸다.2020.7.13© News1 DB
전남지역 한 고교에서 바나나를 이용한 피임교육을 하려다 학부모들의 반발로 취소된 가운데 전남도교육청은 진상조사 결과 교육과정은 적절했다는 판단을 내렸다.2020.7.13© News1 DB
(무안=뉴스1) 박진규 기자 = 전남지역의 한 남녀공학 고교에서 성교육 수업으로 바나나에 '콘돔 끼우기 연습'을 실행하려다 학부모들의 반발로 중단된 사건과 관련, 전남도교육청 진상조사 결과 교육과정은 적절했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13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 '국민신문고'에 전남의 모 고등학교 A교사가 성교육 수업을 위해 학생들에게 바나나를 준비해 오도록 지시했다는 민원이 접수됐다.

민원 내용에 따르면 교사 A씨는 최근 1학년 기술·가정 수업시간에 임신과 출산에 관한 주제의 수업을 위해 학생들에게 실습 준비물로 바나나를 가져오도록 했다.

또한 콘돔은 학교 보건실에 비치된 것을 사용해 다음 수업 시간에 '콘돔 끼우기 연습'을 하겠다고 학생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의 항의가 빗발치자 실습은 취소됐다.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와 함께 언론 보도로 논란이 확산되자, 전남도교육청은 중등교육과와 보건교육팀이 교육과정의 적절성 여부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사실 확인 결과 성교육 관련 모듬수업 과정에서 한 조에서 바나나를 이용한 피임방법 영상을 보여주며 실습을 제의했고, 다른 학생들도 동의해 계획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실물 모형의 교구를 구입하려면 2주 정도 시간이 필요해 수업의 연속성상 대체 방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는 실습 수업에 앞서 성교육의 중요성과 각자가 소중한 존재라는 자존감 수업도 병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기술가정 과목의 여러 전공 교사에게 성교육 관련 수업에 대해 문의, 임신과 출산 단원에서 성기의 실물 모형을 갖고 피임 실습이 진행된다는 의견을 전달받았다.

다만 교육과정에서 학부모 의견을 수용하는 과정이 생략된 점은 아쉬운 대목으로 지적됐다.

이와 관련 교권이나 학생인권 침해 관련 의견은 들어오지 않아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고등학교 교육과정안에서 피임 등 성교육은 반드시 하게 돼 있으며 교육과정 이행도 적절했다"면서 "하지만 다소 논란이 될 수 있는 수업 진행에서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지 않은 점은 향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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