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통합검색

7말8초 '개캉스'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다

머니투데이
  • 유승목 기자
  • 카카오톡 공유하기
  • 카카오톡 나에게 전송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 카카오스토리
  • 텔레그램
  • 문자
  • 2020.07.13 15:51
  • 글자크기조절
  • 댓글···

반려인구 천만 시대, 여행업계·관광당국 '펫 프렌들리' 확산…관광지부터 호텔까지 반려동물 금지→환영 변화

소노호텔&리조트가 지난 10일 반려동물 맞춤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노펫클럽&리조트'를 개관했다. /사진=대명소노
소노호텔&리조트가 지난 10일 반려동물 맞춤 여행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노펫클럽&리조트'를 개관했다. /사진=대명소노
코로나19(COVID-19)에 따른 '집콕'으로 산책이 뜸해진 반려견까지 따분함을 느끼기 시작하자 여름 휴가철 동반 여행을 계획하는 여행객이 부쩍 늘었다. 반려인구 1000만 시대에 '여행 큰 손'이 된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을 붙잡아 '여행·소비절벽' 극복을 꾀하는 국내 지자체·여행업계도 이에 맞춰 펫캉스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펫 프렌들리' 특급호텔
객실 뿐 아니라 식음·레저까지 문 열었다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레스케이프 서울의 반려견 전용 서비스. /사진=레스케이프
신세계조선호텔이 운영하는 레스케이프 서울의 반려견 전용 서비스. /사진=레스케이프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여행문화에 반려동물이 합류하며 호텔·리조트업계에서도 동물을 고객으로 인정하기 시작,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특급호텔들이 반려견과 함께 투숙이 가능한 객실을 선보이는 가운데 시설 자체를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미는 리조트도 눈에 띈다.

소노호텔&리조트(대명)가 대표적이다. 지난 10일 소노캄 고양에 반려동물 객실 뿐 아니라 식음·병원·뷰티·스쿨 등 전문 프로그램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노펫클럽&리조트(Sono Pet Clubs & Resorts)'를 오픈했다. 반려동물 종합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여가 서비스)인 셈이다.
파라다이스 부산이 지난달 호텔 레스토랑 '온 더 플레이트'에서 진행한 반려견 뷔페가 인기를 끌었다. /사진=파라다이스부산
파라다이스 부산이 지난달 호텔 레스토랑 '온 더 플레이트'에서 진행한 반려견 뷔페가 인기를 끌었다. /사진=파라다이스부산
눈 여겨 볼 점은 소노캄 고양뿐 아니라 홍천 비발디파크까지 오는 8월부터 반려동물에 문을 연다는 것이다. 국내 인기 워터파크 오션월드가 있어 주말마다 가족단위 나들이객으로 붐벼 굳이 반려동물을 위한 공간이 필요할까 싶지만, 무려 700평의 공간을 반려견이 뛰놀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로 조성했다. 그간 출입에 제약이 컸던 대형견까지 방문해 객실에서 투숙하는 게 가능할 만큼 펫팸족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도심 특급호텔들도 소극적인 반려동물 정책을 깨고 투숙 뿐 아니라 식음·레저시설까지 개방하고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 머큐어 31층은 반려견 놀이공간 '스카이 멍파크'로 탈바꿈했다. 객실에만 머물러야했던 반려견이 놀 수 있는 인조 잔디 놀이터에 전용 미니 수영장까지 마련했다.
파라다이스 부산이 지난달 호텔 레스토랑 '온 더 플레이트'에서 진행한 반려견 뷔페가 인기를 끌었다. /사진=파라다이스부산
파라다이스 부산이 지난달 호텔 레스토랑 '온 더 플레이트'에서 진행한 반려견 뷔페가 인기를 끌었다. /사진=파라다이스부산
위생이나 서비스 품질 측면에서 객실에만 한정했던 서비스를 객실 밖까지 넓힌 것이다. 매출증대 효과가 크진 않지만 호텔·리조트 소비저변을 넓히는 데 의의가 있단 평가다. 반려문화가 일상으로 자리잡고 동반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단 점에서 반려동물 서비스가 가진 잠재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장기적으로 코로나 사태 이후 불어닥칠 '여행 뉴노멀(시대 변화에 따른 새로운 표준)' 트렌드에 대비하는 포석이기도 하다.

실제 부산 해운대 최고 특급호텔 중 하나인 파라다이스 부산은 지난달 12일 호텔 레스토랑 '온 더 플레이트'에서 반려견 뷔페를 진행했는데, 예약 오픈 이틀 만에 신청이 마감되고 대기 신청까지 빗발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관계자는 "펫뷔페와 펫 팝업스토어 등 프로그램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굉장히 높았다"며 "조만간 반려견 뷔페를 추가 진행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일상이 된 여행·반려동물
여행지도가 바뀐다


강원 양양에 국내 최초로 반려견 해수욕장을 오픈한 멍비치가 경기 가평군에 반려견 여름 물놀이터인 '멍비치-청평'을 지난 12일 개장했다. /사진=뉴스1
강원 양양에 국내 최초로 반려견 해수욕장을 오픈한 멍비치가 경기 가평군에 반려견 여름 물놀이터인 '멍비치-청평'을 지난 12일 개장했다. /사진=뉴스1
'펫 프렌들리' 열풍은 비단 호텔이나 리조트에 한정 되는 것은 아니다. 여행산업 전반이 개와 고양이를 여행객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숙박예약플랫폼 여기어때가 지난해 국내 제휴 숙박시설을 분석한 결과, 반려동물 동반여행 가능 숙소는 700여 곳으로 3년 만에 10배 가량 늘어났다. 반려동물 동반 캠핑장도 급증하며 코로나 속 거리두기를 지키며 반려견과 '차박(차에서 하룻 밤을 보내는 여행)'에 나서는 여행객도 늘고 있다.

'개·고양이 출입금지'라고 쓰인 푯말이 자연스러웠던 국내 여행지도 바뀌고 있다. 강원도 양양은 여름이면 서핑족 뿐 아니라 펫팸족의 성지로도 각광 받는다. 반려견 전용 해수욕장인 '멍비치' 때문인데, 올해도 지난 11일 개장해 동반 바캉스를 온 여행객들을 받고 있다. 충남 보령시도 해수욕장에 반려견 전용 구간을 마련키로 결정하고 '반려견과 함께하는 갯벌 축제' 등 관광콘텐츠 확충에 나서고 있다.
경남 통영시 미륵산에 소재한 통영케이블카가 지난 10일부터 반려동물들을 위한 ‘펫 프랜들리 케이블카' 2대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남 통영시 미륵산에 소재한 통영케이블카가 지난 10일부터 반려동물들을 위한 ‘펫 프랜들리 케이블카' 2대를 운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기 여행지인 통영의 관광 콘텐츠 중 하나인 통영케이블카도 지난 10일부터 국내 최초로 '펫 프렌들리 케이블카'를 운행 중이다. 반려동물을 동반한 고객만을 위한 케이블카 2대를 운영, 동물을 좋아하지 않는 고객들의 불만도 해소했다. 2015년 맹인 안내견마저 설악산 케이블카 탑승을 거절당한 것과 비교하면 크게 달라진 풍경이다.

한국관광공사도 지난 5월 코로나 확산에 중단했던 전국 걷기여행길 추천을 재개하며 테마로 '반려견과 함께 걷기 좋은 5곳'을 추천하는 등 관광당국에서도 '펫 프렌들리' 환경 구축에 나서고 있다.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 반려견을 가족 구성원으로 생각하는 인식이 높아지며 동반 여행수요도 증가하고 있어 맞춤형 걷기여행길을 추천했다"며 "앞으로도 이와 관련한 콘텐츠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베스트클릭

오늘의 꿀팁

  • 날씨
  • 건강쏙쏙

많이 본 뉴스

부동산 유튜브 정보채널 부릿지
머투맨 the 유튜브가이드

포토 / 영상

머니투데이 SERV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