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체크·소독하는 '생활방역 일자리' 7만3000개 생긴다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세종=뉴스1) 장수영 기자 =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이 19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 브리핑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확진자는 152명이 추가돼 총 확진자수는 8565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1947명이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2020.3.19/뉴스1

정부가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도하고, 발열 확인 등을 하는 방역지원 일자리 약 7만3000개를 마련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생활방역 일자리 활용 방안을 발표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최근 3차 추경예산이 국회에서 통과돼 생활방역 일자리 예산을 확보했다"며 "생활방역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다중이용시설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과 지도, 방역 사각지대의 발굴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방역지원 일자리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발열체크, 소독, 청소 등을 담당하는 것을 말한다. 그동안 공무원 등이 해당 작업을 해왔으나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방역지원 일자리를 확충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번 3차 추경으로 편성된 희망 일자리 중 방역지원 일자리는 약 7만3000개로 잠정 추산된다. 서울시는 문화활동을 지속하기 위해 다중이용 문화시설의 출입자 관리, 발열 확인, 거리두기, 실내 환기와 소독 등 방역지원 업무를 수행하는 다중이용 문화시설 생활방역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주민센터별로 생활방역 기동대를 배치해 공원, 버스 승강장, 공공화장실 등 다중이용시설을 집중 방역할 예정이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지자체의 상황에 부합하는 생활방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일손 부족 문제를 해소해 방역 사각지대를 줄여나가고 생활밀착형 방역을 정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