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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상위 900개 기업, 코로나19로 1200조 빚 떠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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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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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4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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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와 중앙은행 완화 정책에 회사채 발행 증가…이익 증가율보다 부채 증가율이 훨씬 높아

/사진=AFP
/사진=AFP
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기업이 올해 들어 1조달러(약 1200조원)에 달하는 새로운 부채를 떠안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산운용사 재너스 헨더슨이 전세계 상위 900개 상위 기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기업 부채는 올해 12% 급증해 총 9조3000억달러(약 1경1167조원)로 늘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도 전세계 기업 부채는 8%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이는 기업들이 인수합병(M&A)과 자사주 매입, 배당에 들어가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것이었다. 로이터통신은 "올해의 기업부채 급증은 작년과 달리 코로나19가 기업 이익을 잠식함에 따라 생긴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연구를 진행한 세스 마이어 재너스 헨더슨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바꿨다"며 "이제는 자본을 보존하고 대차대조표를 강화할 때"라고 말했다.

기업의 대출 급증은 코로나19 확산 와중에 각국 중앙은행의 돈풀기 정책 영향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유럽중앙은행(ECB),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은 자국 기업의 경영 파탄을 막기 위해 회사채를 적극 매입했다. 일본은행은 지난 4월 회사채 매입한도를 10조5000억엔(약 116조6760억원)으로 3배 이상 늘렸고, Fed도 코로나19 이후 신용등급이 투기등급 이하로 떨어진 회사의 채권도 사들이고 있다.

분석 대상 900개 기업은 지난 1~5월 총 3840억달러(약 461조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몇 주간 신용등급이 낮고 리스크가 큰 고수익 기업들의 부채 조달 규모가 급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기업은 2014년보다 누적 부채가 40% 가량 늘었으며 부채 증가율이 이익 증가율을 크게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세전 이익은 같은 기간 9.1% 증가한 2조3000억달러(약 2762조원)를 기록했다.

이 중 미국 기업의 부채 비율이 전세계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3조9000억달러(약 4683조원)를 차지했다. 이는 주요 M&A 거래가 있었던 스위스를 제외하고 지난 5년간 전세계에서 가장 급증한 것이다.

그 다음은 독일 기업의 부채가 7620억달러로 2위를 차지했다. 1900억달러(약 228조원)의 부채를 안고 있는 폭스바겐 등이 포함됐다.

한편 이와 대조적으로 전세계 기업의 25%는 부채가 전혀 없으며 막대한 현금보유액을 자랑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현금보유액을 가진 기업은 현금 1040억달러(약 124조8000억원)를 보유한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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