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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조문 거부'…"정의당 탈당" vs "가입으로 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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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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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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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식이 열린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 차량이 영결식을 위해 서울시청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고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인식이 열린 13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운구 차량이 영결식을 위해 서울시청으로 이동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거부를 선언하며 일부 당원들의 항의성 탈당이 이어지자 이에 반발한 누리꾼들이 당원 신규가입과 후원금 전달 운동을 펼치고 있다.

13일 트위터를 비롯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탈당하지_않겠습니다' '#지금은_정의당에_힘을_실어줄_때' '#류호정_장혜영_의원님_응원합니다'라는 해시태그가 등장했다.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거부를 선언하며 일부 당원들의 항의성 탈당이 이어지자, 이에 반발한 누리꾼들의 당원 신규가입과 후원금 전달 운동이 등장했다./사진=페이스북 캡처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거부를 선언하며 일부 당원들의 항의성 탈당이 이어지자, 이에 반발한 누리꾼들의 당원 신규가입과 후원금 전달 운동이 등장했다./사진=페이스북 캡처

이를 시작한 한 당원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만행에는 관대하면서 제대로 할 말을 한 정의당 의원들에겐 칼을 들이대는 사람들이 탈당을 하겠다 한다"며 "탈당을 하겠다는 사람들보다 당을 지키겠다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보여주자"고 했다.

정의당 당원 게시판 내에도 "탈당하지 않겠다"며 "정의당이 지향하는 가치, 정의당이 추구하는 정치를 위해 용기 내 옳은 목소리를 내주신 두 의원님께 연대를 표한다"는 글이 올라온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글에는 "안타깝지만 지금 탈당하는 당원님들은 앞으로 정의당이 추구해야 하고 추구할 정치적 방향과는 언젠가는 결국 멀어질 분들이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약자의 편에 서기로 한 정의당마저 피해자를 외면해버린다면 이 땅 이 나라에 기득권을 제외한 누가 살아갈 수 있겠냐"며 정의당을 향한 지지가 담겨 있다.

이에 다른 당원들도 같은 해시태그를 달면서 탈당 반대 운동을 전개했다. 이들은 "정의당은 약자와의 연대 정신을 강령에 명시하고 있다" "모든 2차 가해에 분노하고 입장을 표현한 두 의원에게 신뢰와 지지를 보낸다" "탈당보다 당을 지키겠다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는 걸 보여주자"라고 동조했다.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거부를 선언하며 일부 당원들의 항의성 탈당이 이어지자, 이에 반발한 누리꾼들의 당원 신규가입과 후원금 전달 운동이 등장했다./사진=트위터 캡처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 조문 거부를 선언하며 일부 당원들의 항의성 탈당이 이어지자, 이에 반발한 누리꾼들의 당원 신규가입과 후원금 전달 운동이 등장했다./사진=트위터 캡처


당원이 아닌 누리꾼들은 "두 의원의 성폭력 피해자 연대 발언과 관련해 정의당 탈당이 이어지고 있다는데 정의당을 가입하겠다" "오늘 아침 정의당 당원을 새로 가입했다" "탈당을 응원한다. 우리가 입당하겠다"라는 반응과 당원 가입 인증샷을 첨부했다.

두 의원을 향해 후원금을 보내는 물결도 시작됐다. 한 누리꾼은 "류 의원은 아직 후원회가 없다고 한다"며 장 의원 후원회에 10만원을 이체한 내역을 공개했다.

정의당은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박 시장의 사망과 관련해 '2차 가해 반대'라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우며 민주당과는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당 소속 장혜영, 류호정 의원이 지난 10일 '피해자 중심주의'를 이유로 박 시장을 조문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심상정 대표도 조문 후 "피해 호소인에 대한 신상털기나 2차 가해는 절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는 입장을 보였다.

이러한 정의당 입장에 탈당하는 당원들이 늘어나는 후폭풍이 이어지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말릴 필요 없다"며 "정의당이 제 색깔만 내면 새로 합류할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그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일 생각을 해야 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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