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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1호' 탄생할까…증시 문 두드리는 대형GA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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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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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5 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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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1호' 탄생할까…증시 문 두드리는 대형GA '왜'?
대형 GA(법인대리점)가 증시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GA는 설립이나 유지에 큰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이 장점이었으나 최근 대형화하면서 비용 부담으로 인해 투자가 절실해진 까닭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GA 업계 5위권인 에이플러스에셋은 최근 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기다리는 중이다.

통상 심사가 45일 이내에 마무리되므로 늦어도 내달 초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에이플러스에셋 뿐만 아니라 업계 상위권인 피플라이프, 인카금융서비스 등도 수년째 상장을 준비 중이다.

GA는 특정 보험사에 소속되지 않고 여러 회사의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법인대리점이다. 여러 회사의 전자 제품을 판매하는 하이마트처럼 다양한 보험사의 보험 계약 체결을 대리하고 수수료를 받는다. 국내에서는 2000년대 초반 처음으로 등장했다. 2002년에 약 3만여명에 불과했던 GA 소속 설계사는 2017년 기준 약 22만명으로 불어나 이미 보험사의 전속 설계사 수를 넘어섰다.

GA는 보험사의 전속 채널과 달리 고정비용이나 유지비용이 적게 든다. 이처럼 진입 장벽이 낮아서 급성장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까지 보험사들이 일정 수준 이상의 보험계약을 모집하는 대가로 GA에 임차료, 대여금 등을 지원했다. 일부 GA는 자가 소유 건물이 있더라도 관행적으로 임차료 명목의 지원금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4월부터 GA에 사무실 보증금이나 월세 등 임차료 지원이 금지됐다. GA가 대형화하면서 비용 부담도 커졌다. 대형 GA들은 기존 사업 유지와 신사업 등을 위해 투자자금 마련이 급해졌다.

에이플러스에셋의 경우 GA 사업 외에도 상조서비스 업체 등 7개 자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적인 GA와 달리 무경력 신입설계사 육성 등을 하면서 비용이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에이플러스에셋 관계자는 “상장을 통해 마련된 공모 자금은 신규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피플라이프는 오프라인 매장인 ‘보험클리닉’을 운영하면서 비용부담이 커졌다. 피플라이프는 고객이 직접 방문해 보험비교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보험숍 보험클리닉을 전국에 100여개 설치했다. 일본에서 성공한 모델이지만 국내에서는 수익성을 검증받지 못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설계사들이 직접 찾아가서 온갖 설명을 해도 판매가 어려운데 보험클리닉처럼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찾아가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며 “피플라이프도 자금수요가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에 아직 GA가 상장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에이플러스에셋이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한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일각에서는 GA가 상장할 경우 수수료 인상 여력이 생겨서 보험료가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하는데 가능성이 낮다”며 “오히려 지배구조가 개선되고 그동안 미흡했던 내부통제가 강화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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