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발찌 차고도 여중생 성폭행 하려한 40대 ‘징역 10년’

뉴스1 제공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성범죄 전력으로 수감 생활을 마친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한 상태에서 또다시 청소년을 성폭행하려한 4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용찬)는 13일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강간등상해) 혐의로 기소된 A씨(49)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10년간 피고인 정보공개,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 위치추적 전자장치 20년 부착, 성충동 약물치료 10년을 명령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12월 대전 중구에 있는 자신의 거주지에서 여중생 B양(14)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B양을 강간하려다 상해를 입히고 미수에 그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양과 같은해 여름 중구의 한 공원에서 우연히 만나 자주 음식을 사주는 등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시 A씨는 B양의 입을 손으로 막고 목을 조르면서 "협조하지 않으면 기절시키거나 흉기를 가져오겠다"고 협박하고 얼굴 부위를 손으로 때리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가 주방으로 흉기를 가지러 간 사이 B양이 도망쳐 범행은 미수에 그쳤다.

A씨는 2008년 청소년강간 등의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수감생활을 하고 나와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고 있었다. 이를 포함해 성폭력범죄로 총 4번의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재판부는 “위치추적 전자장치를 부착하고도 또 성폭력범죄를 저질렀고, 앞서 실형을 선고받았을 때와 수법이 유사하다”며 “A씨는 다시 범행을 저지를 가능성이 매우 높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만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고, 범행이 미수해 그쳐 B양의 상태가 그리 중하지 않다”며 “이 같은 요인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자발찌 차고도 여중생 성폭행 하려한 40대 ‘징역 10년’

머니투데이 주요뉴스

실시간 급상승

베스트클릭

MT리포트

이슈패키지

최신뉴스

오늘의 꿀팁

많이 본 뉴스

오피니언

유니콘팩토리

티타임즈

the L

스타일M

더리더

PADO

스타뉴스

IZE

the300

포토 /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