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확진자 2명 발생 군산…일선 학교 등교 놓고 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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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지역 한 학교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보낸 학교 등교중지와 정상등교 알림 문자 내용. /© 뉴스1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14일 학교마다 등교중지와 정상등교를 놓고 큰 혼선을 빚었다.

군산지역 유·초·중·고등학교는 14일 오전 1시40여분께 군산교육지원청 전달사항이라며 긴급 알림 문자를 통해 학생들의 등교 중지 명령을 내렸다.

각급 학교들은 '군산지역 코로나 환자 발생으로 인하여 14일부터 모든 군산지역 등교 중지(휴업) 합니다'라는 내용의 알림 메시지를 해당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전달했다.

그러나 오전 7시께 등교 중지를 취소하고 정상 등교해 수업을 진행한다는 알림 문자를 또 다시 발송했다.

각 학교에서는 '혼선을 드려 죄송합니다. 군산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발생했으나 보건당국에 확인 결과 등교중지 상황이 아니어서 유·초·중·고 모든 학교는 정상 등교하여 수업을 진행하시고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하시기 바랍니다'고 알렸다.

이 때문에 등교 중지와 정상 등교 문자를 받은 학부모와 학생들은 큰 혼선을 빚었다.

한 학부모는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만큼 확진자와 이동 동선이 겹치는 부모나 친인척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 학생들의 등교 여부를 결정했어야 했다"며 "혹시 몰라 이날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부모는 "아침에 다시 등교 문자와서 확인을 위해 학교에 전화를 했는데 받지도 않고 해서 화가 났다"며 "이럴 때는 휴교를 하는 게 맞는 게 아니냐"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학생들도 "학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등교 중지하고 가정학습으로 한다 해서 마음 놓고 있었는데 갑자기 아침에 갑자기 정상등교 한다고 해서 부랴부랴 등교 준비에 정신이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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