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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전남·군산대도 등록금 감면 '가닥'…"국립대 10% 반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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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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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시작으로 국립대 등록금 감면 대책 봇물 "국립대는 국가 정책에 발 맞춰야…대책 비슷할 것"

13일 오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에서 대전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등록금 반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13일 오전 대전 유성구 충남대학교에서 대전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이 등록금 반환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가 거센 가운데 충남대와 전남대, 군산대 등도 등록금 감면을 추진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학기 등록 학생 전원에게 '특별 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전북대가 지난 6일 국립대 가운데 처음으로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를 장학금으로 돌려주기로 결정한 것을 시작으로 13일 경상대가 같은 방식의 등록금 감면안을 밝힌 데 이어 다른 국립대도 속속 대책을 내놓는 분위기다.

국·공립 총장들의 협의체인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에 따르면 상당수 국립대가 전북대처럼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 정도를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14일 교육계에 따르면 충남대는 최근 이진숙 총장 지시로 등록금 반환을 위한 재원 마련에 나섰다. 구체적인 반환 계획이 나온 것은 아니지만 1학기를 다닌 학생이 납부한 등록금의 10% 정도를 특별 장학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충남대 관계자는 "각 부서별로 얼마나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며 "반환 금액이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1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되도록 빠르게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남대도 '학생재난지원금' 형태의 등록금 감면 대책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불용예산에 학교 예산 감축분을 더해 재원을 마련 중이다. 1학기 등록 학생 전원에게 지급할 계획이지만 1인당 지원 금액은 결정되지 않았다.

전남대 관계자는 "학생들을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학교 자원을 긁어모으는 중"이라며 "전체 학생에게 지원금을 배부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산대의 경우도 1학기 납부 등록금의 10%를 돌려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군산대는 현재 대학본부와 학생 대표단이 등록금 감면과 관련해 막바지 조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 관계자는 "전체 학생에게 10% 정도를 돌려주는 방향으로 긍정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조만간 등록금 대책을 확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등록금반환본부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42개 대학 3500명 대학생 등록금 반환 집단 소송 선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등록금반환본부 소속 대학생들이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국 42개 대학 3500명 대학생 등록금 반환 집단 소송 선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아직 등록금과 관련해 '신중론'을 펴는 국립대도 있다.

서울대의 경우 최근 학생들로부터 등록금심의위원회 개회 요청을 접수받았지만 개최 여부를 두고 내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을 감면할지 여부도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대 관계자는 "등록금 문제를 두고 대학본부에서 전반적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등심위 개최 여부나 감면 계획 등은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경북대도 상황은 비슷하다. 경북대 관계자는 "학생들과 수시로 만나 소통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등록금 반환과 관련해 결정된 사안은 없다"고 밝혔다.

부산대의 경우 전날 총학생회가 대학본부에 공식적인 첫 '등록금 감면' 요구를 함에 따라 조만간 대학본부와 학생 대표단이 만나 논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확보한 1000억원의 예산을 활용해 등록금 감면을 위한 자구노력하는 대학을 선정해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말까지 예산 집행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해 발표하기로 했다.

전국국공립대학총장협의회 관계자는 "대대수 국립대가 1학기 등록금의 10%를 장학금으로 돌려주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다만 실 납부액의 10%를 반환할지, 평균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일률적으로 돌려줄지를 두고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국립대 관계자는 "국립대는 사립대와 다르게 국가 지원에 기대는 부분이 크고 국가 정책에 따라 서로 보조를 맞춰야 하는 지점이 있기 때문에 비슷한 방식으로 등록금을 감면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국립대끼리도 형편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발표 시점은 상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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