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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A+ 준 '연대' 교수, 편법적립금 쌓은 '홍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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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주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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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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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학교가 교육부가 실시한 종합감사에서 교수가 자신의 딸에게 A+ 학점을 주고 입학 과정에서 교수 자녀를 신입생으로 부당하게 선발한 사실이 적발됐다.

홍익대학교에서는 법인부담 변호인 선임료를 교비회계로 집행하고 편법으로 적립금을 쌓은 것이 드러났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및 연세대학교와 학교법인 홍익학원과 홍익대학교에 대한 개교 이래 첫 종합감사결과 각각 86건과 41건의 지적사항을 발견했다고 14일 밝혔다.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개교 이래 한번도 종합감사를 받지 않은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경희대 등 16개 사립대에 대해 2021년까지 종합감사를 실시하고 있다.

연세대 로고 / 사진제공=연세대
연세대 로고 / 사진제공=연세대



연세대, 대학원생 부당 선발…직원 채용 시 출신대학 차별도


학부 소속 교수 1명은 2017년 2학기 회계관련 교과목 강의에 앞서 딸(식품영양전공)에게 수강을 권유한 뒤 딸과 함께 사는 자택에서 시험문제를 출제하고 정답지를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딸에게 A+를 부여하는 등 직무회피를 하지 않았다.

대학원 신입생 선발에서 후순위자를 교수 자녀라는 이유로 부당 선발한 사실도 적발됐다. 평가위원 교수 6명이 주임교수와 사전 협의 하에 정량영역 점수 순위가 9순위였던 교수 자녀를 서류심사 5순위로 평가해 구술시험 대상자로 선정했다.

전형 구술시험에서 평가위원 교수 5명 중 우선 선발권한을 갖는 교수 1명이 대표로 교수 자녀에게 만점(100점)을 부여하고, 서류심사 1위 및 2위인 지원자 2명의 구술시험 점수를 현저히 낮게(47점, 63점) 부여해 교수 자녀를 최종 합격시키기도 했다.

연세대의료원은 직원 채용시 출신 대학으로 차별한 사실이 드러났다. 15개 직종, 67회에 걸친 정규직 채용시 출신대학별로 대학순위표(A학원의 수능배치표를 참고하여 자체 작성)에 따라 차등점수를 부여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은 경쟁입찰해야 하는 의약품 공급구매계약을 학교법인이 가진 회사(학교법인 연세대 지분 49%)를 통해 수의계약을 하는 등 부당한 체결을 한 것도 적발됐다. 실거래가격보다 높은 금액으로 의약품 견적서를 제출받는 방식으로 체결된 계약금액과 매출액은 약 1조7521억 규모로 확인됐다.

세종시 조치원읍 홍익대 세종캠퍼스. /사진=뉴스1
세종시 조치원읍 홍익대 세종캠퍼스. /사진=뉴스1



홍익대, 회계 관리 불투명…편법으로 적립금 쌓아


홍익대는 법인 회계 처리 과정이 불투명하게 이뤄졌던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법인의 수익용기본재산(토지) 49필지에 부과된 재산세 합계 6억2000만원을 법인회계가 아닌 교비회계에서 집행됐다.

유치원 소관 교육용기본재산인 '경성문화회관' 사용료 수입 합계 9억6000만원 중 5억2000만원을 유치원회계가 아닌 법인회계로 세입 처리했다.

또 교수 4명이 제자의 학위논문과 동일한 제목으로 학술연구진흥비를 신청하고, 해당 학위논문 요약본을 학술지에 게재한 후 연구성과물로 제출해 1600만원의 연구비를 부당하게 받았다.

홍익대는 학교 건물을 자산재평가 후 감가상각비 증가액 126억원을 적립했다. 자산재평가로 인한 감가상각비 증가액은 건축적립금으로 적립할 수 없다. 적립금은 대학이 등록금 재원 가운데 일부를 건축, 퇴직, 연구, 장학기금 등의 용도로 쌓아두는 돈을 뜻한다.

또 2016~2017회계연도에 발생한 등록금회계 미집행액 253억원을 이월금으로 처리하지 않고 '미지급금'으로 회계처리 한 뒤 그 중 101억원은 미집행하는 방식으로 편법 적립한 사실도 드러났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연세대학교와 연세대학교에 대해 고발 8건, 수사의뢰 4건, 통보 11건 등의 별도조치를 진행했다. 학교법인 홍익학원과 홍익대학교는 고발 3건, 통보 7건 등의 별도조치가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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