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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더 커진 1인가구와 온라인쇼핑 영향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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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형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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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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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생각 다른느낌]비대면 접촉 사회에서 대세가 된 1인 가구와 온라인쇼핑

[편집자주] 다른 시각을 통해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을 만들고자 합니다.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그래픽=김현정 디자인기자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소비가 급락과 반등을 겪고 있다. 통계청의 ‘산업활동동향’에 의하면 지난 2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6.0% 감소했으나 3월 –0.9%로 감소폭이 줄었다가 4월 5.3%, 5월 4.6%로 급등했다. 5월에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1.7%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전월 대비)도 4월 0.5%, 5월 2.3%로 증가했다. 제조업과 건설업이 4월부터 마이너스 성장으로 돌아선 것과는 대조적이다.

소비자심리지수도 2~4월까지 하락하다 5월부터 상승세로 올라섰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6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1.8로 전월보다 4.2p 상승했고 현재생활형편이나 향후소비지출 등 경기 전반에 걸친 소비심리가 회복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갑작스런 질병 감염으로 위축된 심리가 크게 회복되면서 전체적인 소비지출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5월 이후 긴급재난지원금으로 인한 오프라인 자영업의 매출 증가 효과도 컸다.

소비 회복을 경제사회의 구조적 변화 측면에서 보면 1인 가구와 온라인 매출 증가 영향이 컸다. 예전 같으면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접촉 상황에서 더 큰 소비감소를 가져왔을 텐데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오히려 힘을 발휘했다.

전체 가구 중 1인 가구 비중은 2015년 27.2%로 주된 가구형태로 올라섰고 이런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가계금융복지조사’에 의하면 2019년 기준 전연령대 1인 가구 소득은 2116만원으로 전체 평균의 36%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가계동향조사’에서는 가구원수를 감안해 조정한 30~40대의 균등화 처분 가능 소득은 오히려 평균보다 높아 소비여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1인 가구의 평균소비성향은 71.2%로 전년 동기에 비해 –7.2%p 감소했지만 전체 가구 평균 67.7%에 비해서는 높은 편이다. 1인 가구의 개인선호 현상, 혼밥 등 일코노미 경제, 디지털 문화 등의 결합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접촉 일상화에 빠르게 적응했고 상대적으로 소비지출 감소를 방어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또한 인터넷 문화에 익숙한 청·장년 층의 소비패턴이 온라인 매출을 증가시켰다. 5월 이후 긴급재난지원금이 오프라인 도소매업, 음식숙박업, 서비스업 매출 감소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면 온라인 매출은 꾸준히 실질적 소비성장을 이끌었다.

전년에 비해 소매판매가 줄어들거나 정체된 상황에서도 온라인 매출 증가세는 꺾이지 않았다. 5월 기준 온라인 매출은 12조7221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1% 증가했다. 전체 소매액 중 온라인쇼핑 상품 거래액 비중도 25.3%로 전년 동월에 비해 4.4%p 상승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문화 및 레저, 여행 서비스 등에서 감소했지만 음식서비스, 생활용품, 음식료품 등이 크게 증가해 소비를 견인했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1인 가구와 온라인 쇼핑이 비대면 접촉의 빠른 적응력을 보였지만 그동안은 대체로 부정적인 측면이 부각됐다. 1인 가구는 인구감소와 사회안전망 사각지대에 대한 우려를 키우면서 정부는 지난 6월 ‘1인 가구 중장기 정책방향 및 대응방안’에서 소득·돌봄, 주거, 안전, 사회적 관계망, 소비의 5대 분야의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책을 밝혔다.

또한 온라인 쇼핑 증가는 오프라인 자영업자의 위기를 가속화했다. 자영업자는 2002년 621만명을 기록한 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전체 취업자 중 자영업자 비율이 21% 수준으로 여전히 선진국에 비해 높아 더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는 견해가 많다. 여기에 온라인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는 영세 자영업자 입지를 더 빠르게 좁히고 있다.

그런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접촉 사회에서 1인 가구와 온라인 쇼핑은 대세로 자리잡으며 그 영향력이 커지고 있고, 코로나19 사태가 만성화되면 그와 같은 추세가 더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인구감소와 오프라인 자영업 위기라는 경제사회구조 변화는 거스를 수 없고, 그 대신 장기적인 인구 대책과 임금근로자 전환 등 대비책을 강구할 필요성은 더욱 커졌다.

※ 이 기사는 빠르고 깊이있는 분석정보를 전하는 VIP 머니투데이(vip.mt.co.kr)에 2020년 7월 16일 (17:20)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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