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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일선 학교에 백선엽 장군 추모 권고 공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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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4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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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대구시교육청이 14일 일선 학교에 발송한 '고 백선엽 장군 추모 관련 공문'(독자 제공)© 뉴스1
대구시교육청이 14일 일선 학교에 발송한 '고 백선엽 장군 추모 관련 공문'(독자 제공)© 뉴스1

(대구=뉴스1) 김홍철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14일 일선 학교에 고(故) 백선엽 장군 조문을 권고하는 공문을 발송해 일부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공문에는 "국방부에서 6·25 전쟁 영웅이자 창군 원로인 고 백선엽 예비역 대장을 위한 사이버 추모관을 운영하니 각급 기관(학교)에서는 희망하는 학생들이 고인을 애도하고 추모할 수 있도록 안내해 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대상은 모든 초·중·고 학생, 기간은 오는 17일까지이며, 대구지역 9개 분향소도 소개돼 있다.

공문을 전달받은 일부 교사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초등 교사 A씨는 "백 장군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를 탄압했던 장교로 활동하는데, 6·25 전쟁 당시 전쟁영웅으로 활약했다고 모든 과오를 덮을 수 없다"며 "공문을 보내 학생들을 독려하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다른 교사는 "백 장군의 현충원 안장을 두고 국민적 여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아이들에게 조문을 권고하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백 장군의 잘한 점과 잘못한 점을 떠나 6·25 전쟁 당시 그의 업적을 기리자는 취지로 학생들에게 안내하라는 것이며 강제성은 없다"고 해명했다.

고 백선엽 장군이 6·25전쟁에서 북한의 남침을 저지한 '전쟁 영웅'이라는 점에서 현충원 안장이 당연하다는 주장과 일제강점기 시절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이력이 있어 '친일 논란'이 있는 만큼 안장 장소를 재고해야 한다는 여론이 엇갈리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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