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바이오제약, 줄기세포 기술로 글로벌 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김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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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구바이오제약 (6,600원 ▼250 -3.65%)은 2015년 자체 개발한 줄기세포(SVF) 추출키트 스마트엑스가 러시아 연방보건부로부터 의료기기 허가를 승인 받아 본격적인 수출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동구바이오의 스마트엑스는 자가 지방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다. 환자의 지방조직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통증, 자가면역치료, 성형, 미용 등의 목적으로 환자에게 주입하는 1회용 의료기기다. 안정성과 비용 측면에서 뛰어나다는 평가다.

동구바이오제약은 러시아 의료기기 유통 회사 벨라시스텍(Bella-Systech)과 2018년 허가 등록 및 수출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벨라시스텍은 루트로닉, 클래시스 등 국내 회사의 러시아 유통을 담당하는 회사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이번 허가 승인을 발판으로 벨라시스텍과 러시아 전역에 본격적으로 스마트엑스를 유통하고, 앞으로 허가 등록 지역을 확대해 동유럽 시장까지 공략할 계획이다. 국내와 달리 미용 성형 분야에 한정하지 않고 무릎관절염 치료 등 특화된 줄기세포 치료 기술을 전파할 예정이다.

동구바이오제약은 현재 스마트엑스를 무릎관절염, 전신경화증의 수지궤양, 당뇨병성 족부궤양 등 난치성 질환 치료에 활용하기 위해 강남세브란스병원, 서울성모병원과 주요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임상시험을 통해 현재 미용 성형 분야에서 난치성 질환 치료로 줄기세포 기술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조용준 동구바이오제약 대표는 "스마트엑스가 유럽 CE인증에 이어 러시아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데 이어 미국과 중국에서도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며 "주요 나라 의료기기 허가와 대규모 임상을 통한 세포 치료 기술을 확보를 통해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