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新한류 이끄는 5G 'K-콘텐츠' 中 수출 나선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사진제공=KT

KT가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 차이나모바일의 자회사 미구(MIGU)와 5세대(5G) 통신 기반 콘텐츠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이를 계기로 5G 기반 K-콘텐츠 생중계 서비스 수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K-콘텐츠를 정식으로 수출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KT는 "5G 기반 K-콘텐츠의 글로벌 진출에 유의미한 발걸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차이나모바일 자회사인 미구는 음악, 비디오, 웹소설, 게임, 애니메이션 5대 디지털 콘텐츠 업무에 중점을 두고 5G 콘텐츠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해 9월 차이나모바일 미구와 '5G 기반 뉴미디어 콘텐츠 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어 12월에는 세계 최초로 K-POP 아이돌 데뷔 무대 'KT Live Stage'의 글로벌 고화질 동시 생중계를 5G 네트워크 기반으로 진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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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뿐 아니라 대만 현지 반응도 뜨거웠다. 대만 통신사인 FET에서는 큰 관심을 보이며 자사 이용자들에게 'KT Live Stage' 라이브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기도 했다. 이후 KT는 한국에서는 KT 시즌(Seezn)을 통해, 홍콩에서는 차이나모바일 미구 플랫폼을 통해 지금까지 매월 총 7회의 'KT Live Stage' 동시 생중계 및 다시보기 고화질 VOD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KT는 케이팝 콘텐츠에 관심이 많은 아시아권 국가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생중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차이나모바일과의 콘텐츠 판매 계약을 통해 KT는 코로나19로 잠정 중단됐던 중국 프로배구 슈퍼리그 CVL의 콘텐츠를 제공받는 등 국내 이용자들이 시즌에서 보다 다양한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김훈배 KT 커스터머신사업본부 전무는 "이번 계약을 통해 K-POP 콘텐츠 외에도 시즌의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다 많은 글로벌 고객에게 선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