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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보안직은 다 정규직됐는데 소방직은 왜 해고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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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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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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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소방대 노동조합이 15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공사의 직고용 관련 공개채용으로 오히려 해고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머니투데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소방대 노동조합이 15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공사의 직고용 관련 공개채용으로 오히려 해고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사진=머니투데이
"20년을 일했는데 전환 과정에 경쟁 시험이 왜 필요하죠?"
"보안 검색직원은 다 전환됐는데 우리는 왜…"

인천국제공항공사 소방 직원들이 공사의 직접 고용 과정에서 실시된 '경쟁 채용'으로 오히려 직원들이 해고됐다며 정부에 대책을 촉구했다. 보안검색직원과 마찬가지로 생명·안전 관련 업무에 종사해 공사의 직접 고용 대상이지만 전환 과정에서 오히려 해고자가 나온 것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소방대 노동조합은 15일 오전 청와대 분수광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회사 정규직 직원도 경쟁채용으로 실직자 만드는 졸속 정규직 전환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약 200명의 소방 직원들은 현재 공사의 자회사인 '인천공항 시설관리' 소속이다. 노조는 "원래 용역업체에서 일하던 우리는 지난해부터 '시설관리'와 정규직 근로 계약서를 체결하고 일했다"며 "그러나 5월부터 생명 관련 업무 종사자를 직고용하는 과정에서 진행한 경쟁채용으로 32명 탈락자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노조는 "최근 직접 고용이 결정된 보안검색직원과 달리 우리는 자회사 소속임에도 시험에서 떨어지면 집에 가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법률자문에 따르면 시험에서 탈락해도 이미 자회사에서 일하고 있으면 고용이 보장돼야 하지만 공사는 여전히 해고라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이영재 노조 위원장은 "경쟁채용 대상 여부는 직원의 입사 날짜가 문재인 대통령의 인천공항 방문일 전이냐 후냐로 나뉜다"며 "방문일인 2017년 5월 12일 이전 입사자에게는 형식적인 시험만 주어지지만 그 뒤에 입사한 직원들은 체력시험, 면접 두 차례, 신체검사를 포함한 어려운 채용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소방대 노동조합 /사진=머니투데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소방대 노동조합 /사진=머니투데이

이어 "이번 경쟁채용은 2018년 12월 공사가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거쳐 정한 것으로, 노조와는 아무런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며 "대통령 방문일을 전후로 경쟁채용 여부를 결정한 것 자체가 이번 직고용을 졸속으로 추진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직업 특성상 부상이 잦을 수밖에 없지만 공사는 이에 대한 배려도 없다"며 "한 직원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수술을 받아 체력 시험에 떨어졌으나 '그대로 해고'는 말을 들었다"고 규탄했다.

김주덕 노조 사무장은 "공사는 채용비리를 막겠다는 명분으로 경쟁채용을 시작했지만 결과는 해고로 이어졌다"며 "20년 동안 일한 직원도 있는데 업무를 잘 수행하고 있던 사람들에게 추가적인 시험이 왜 필요한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해고는 살인일 뿐"이라며 "가정이 있는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실직자가 됐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노동자와 합의 없이 결정된 졸속 전환 추진과 해고에 대해 대책을 내놓고 구본환 공사 사장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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