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중증질환자, 진료비만 700만원…매년 7% 이상 올라

머니투데이

전혜영 기자

고액의 진료비가 드는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의 환자가 매년 늘고 있는 가운데 1인당 700만원 이상의 진료비가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는 연평균 7% 넘게 증가세다.

15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최근 5년(2014~2018년) 동안 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 등 4대 중증질환의 전체 진료비는 연평균 11.9% 올랐다. 환자 수는 연평균 4.1%씩 증가했다. 2018년 기준 1인당 진료비는 711만원으로 연평균 7.5%씩 올랐다.

수술 시 최신 수술기법 적용과 고가의 장비 사용으로 수술비도 고액화 되는 추세다. 심장 수술의 경우 5년 새 수술진료비가 28% 증가했고, 혈관수술도 같은 기간 20.4% 늘었다. 심장, 혈관 등을 포함한 슬·고관절, 백내장, 치핵 등 33개 주요수술의 평균비용도 21.2% 증가했다.

또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1인당 1000만원을 초과하는 고액환자의 진료비는 전체의 약 3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민건강보험의 보장범위를 확대하고 있지만 국민건강보험에서 지원하는 급여 부분 중 본인부담금과 지원되지 않는 비급여 부분은 환자 개인이 부담해야 한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중증질환은 장기간 치료로 인해 생활비 보전이 필요하므로 실제 치료비만 보장하기보다 생활자금까지 한 번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중증질환의 고액 치료비와 생활유지자금 보장을 위해 주요 질병 보장에 정액의 보험금과 생활자금까지 지급하는 생명보험사의 CI(중대질병)보험 또는 GI(일반질병)보험을 살펴보고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4대 중증질환자, 진료비만 700만원…매년 7% 이상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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