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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페미니스트 자처한 文대통령…박원순·안희정에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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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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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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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6/뉴스1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7.6/뉴스1
CNN은 16일(현지시간)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을 보도하며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을 '페미니스트'라고 말했지만 그의 동료 3명은 성범죄로 피소됐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 전 시장이 연달아 성추문에 휘말린 것을 겨냥한 것이다.

CNN은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관련 고소건이 조사되지 않은 채 마무리됐지만, 박 전 시장의 전직 비서였던 고소인의 폭로는 한국 여성 인권운동에 불을 붙였다"며 "대선 후보 당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했던 문 대통령이 성추행을 얼마나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마찬가지로 박 전 시장도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묘사했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여성 복지 정책을 펼쳤으며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1990년대엔 한국 최초로 성희롱 사건의 유죄 판결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렇기에 서울시민은 충격에 휩싸였다"고 보도했다.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사진=CNN 홈페이지 캡처
이어 안 전 지사가 성폭행 사건으로 지난해 징역 3년6개월형을 받은 것과 오 전 시장이 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점을 설명한 CNN은 "문 대통령이 이들 세 명에 대한 비판에 침묵을 유지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침묵을 유지한 와중에도) 대중의 분노를 깊게 키웠다"며 안 전 지사 모친상 조화 논란을 언급했다. CNN은 "SBS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왜 조화를 보냈냐고 묻자 '안 전 지사 개인이 아닌 모친상임을 감안했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기사는 또 한 사례로 박 전 시장 장례비 논란을 꺼냈다. CNN은 "50만명이 넘는 국민이 (5일 간의 서울특별시장(葬)을 반대하는 내용의) 청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13일 박 전 시장의 온라인 영결식은 국고로 진행됐다"고 밝혔다.

한편 CNN은 미래통합당 또한 성추행 의혹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2015년 박희태 전 국회의장이 캐디를 성추행한 혐의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다"고 전하고, "2013년엔 박근혜 전 대통령의 보좌관이던 윤창중 당시 청와대 대변인이 (주미 한국대사관 인턴) 성추행 의혹을 받자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사과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1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10일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박원순 서울시장 빈소가 마련돼 있다./사진=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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