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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째인데 더 하면 도둑' 러시아서 푸틴 반대 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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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연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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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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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과 개헌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제공=AFP
지난 15일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푸틴 대통령의 장기집권과 개헌에 항의하는 시위가 열렸다. /사진제공=AFP
러시아에서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위한 개헌에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의하면 전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16년을 더 집권할 수 있도록 하는 헌법개정에 대한 반대 시위가 열리며 100명 이상이 체포됐다고 현지 목격자와 감시단체가 말했다.

이날 시위에는 500명이 모인 가운데, 일부는 '노'(No)라는 적힌 마스크를 쓰고 개헌 반대를 외쳤다. 또 다른 이들은 개헌에 반대하는 현수막을 들고 ‘푸틴은 도둑놈’이라는 구호를 외친 것으로 전해진다.

개헌안에 포함된 동성혼 금지 원칙에 항의하는 성 소수자들도 시위에 참가했다. 한 참가자는 "성 소수자들이 이곳에서 살해를 당했고, 여성들은 폭행을 당했지만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면서 자신들의 권리를 외쳤다.
/사진제공=AFP
/사진제공=AFP
시위가 시작되자 경찰은 즉각 강경 진압에 나섰다. 현지 인권단체는 기자를 포함해 100명 이상이 구금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정확한 체포 인원수는 밝히지 않았다.

현재 모스크바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대규모 집회가 금지된 상황이다. 평상시에도 시위를 하려면 당국의 사전 동의가 필요하다.

현재 네 번째 임기 중인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일 개헌에 대한 국민투표 찬성률이 77%를 넘기면서 2024년과 2030년 대선에 재출마해 2036년까지 장기집권할 길이 열렸다.

야권은 국민 투표는 '가짜 투표'라며 반대하고 있다. 지난주 러시아 경찰은 개헌 반대 운동을 벌여왔던 야권 운동가 두 명을 구속하고 이들의 집을 수색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현대 푸틴 대통령은 2000년부터 러시아 대통령과 국무총리를 지내며 20년째 장기집권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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