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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최대한 피하고 걸리더라도 착하게…세가지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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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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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투자노트]

전세계에서는 4초마다 한명씩 치매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1분이면 15명, 1시간이면 900명이 치매 진단을 받는다.

그래도 내 일 같이 느껴지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이 통계는 어떨까.

65~74세 노인 100명 중 3명은 치매다. 75~79세 노인은 10명 중 한명이 치매다. 80~84세는 5명 중 한 명이, 85세가 넘어가면 2명 중 한명이 치매다.(홍창형 아주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명견만리' 강연에서 인용)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국내 인구의 기대수명은 82.7세였다. 평균 수명대로 산다면 치매에 걸릴 확률이 20%라는 얘기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똑똑하다고 치매가 피해가는 것도 아니다.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 마거릿 대처 영국 총리,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도 치매를 앓았다.

아주대 홍 교수는 10년 뒤 한국의 치매 인구는 100만명으로 늘어난다며 누구나 치매에 걸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최대한 치매에 걸리지 않도록 술과 담배를 끊고 운동하고 우울증을 관리하는 등 예방에 힘쓰는 것과 치매에 걸린다면 '예쁜 치매'에 걸리도록 대비하는 것뿐이다.

'우리 부모님은 아니겠지', '나는 아니겠지'라고 생각할 수 없는 치매. 일본 노인정신의학 전문의인 와다 히데키의 '부모님도 나도 치매는 처음인데 어떻게 하지?'란 책을 바탕으로 치매와 행복하게 동행할 수 있는 방법을 정리했다.


1. 감정이 가장 빨리 늙는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뇌의 노화라고 하면 기억력 감퇴와 함께 사고력이나 계산력의 저하를 떠올린다. 하지만 언어를 받아들여 이해하는 측두엽과 계산처리 등을 담당하는 두정엽은 나이가 든다고 해서 기능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두뇌에서 가장 빨리 늙기 시작하는 곳은 전두엽이다. 전두엽은 기억과 감정, 의욕 등을 담당한다. 따라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두뇌 노화의 신호는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과 함께 감정 조절을 잘하지 못하는 것과 의욕을 상실하게 되는 것이다.

감정 조절이 잘되지 않으면 자기 고집이 심해지고 의심이 많아지며 역정을 내는 일이 잦아지고 감정 기복이 심해진다.

전두엽의 노화는 누구도 피해갈 수 없지만 늦출 수는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이다. 전두엽은 예상 밖의 일에 반응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옷차림을 해본다거나 자신의 취향과 다른 음악이나 영화를 감상하거나 책을 읽는다거나 새로운 사람을 만난다거나 매일 다니던 길 말고 새로운 길을 가본다거나 새로운 음식을 먹어본다거나 새로운 것을 배워보는 것이 전두엽의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공포영화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웃음이 나오는 코미디 영화나 마음이 훈훈해지는 감동적인 영화가 두뇌에 긍정적인 자극이 된다.

반대로 단순하고 반복적인 일은 전두엽의 노화를 늦추는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익숙한 모든 것들은 두뇌를 자극하지 못한다.

/사진=pixabay
/사진=pixabay


2. 메모한다


기억력이 떨어질 때 몇 분 전에 기억하고 있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훈련을 하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이 메모다,

나이가 들수록 사소한 것까지 다 써서 기록해두는 것이 좋다. '연금이 들어오는 통장은 작은 방 책상 가장 위 서랍에 있다'는 식으로 적어 두고 하루 중 일정한 시간에 읽어보는 것이다.

이같은 쓰고 읽기는 뇌의 노화를 막을 뿐만 아니라 올바른 기억을 정착시켜 치매 증상의 하나로 나타나는 망상을 멈추게 해준다.


3. 치매는 자신의 결함 상태에 대한 인격적 반응이다


책의 저자인 와다는 "치매로 인한 각종 증상은 지금까지 갖고 있었던 능력이 결여되면서 원래 성격이 반응하면서 드러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기억력이란 능력이 결여돼 물건을 어디 뒀는지 기억하지 못하게 됐다고 해보자. 원래 의심이 많았던 사람은 다른 사람이 가져갔다고 의심하고 추궁할 가능성이 높고 내성적인 사람이면 물건을 잃어버렸다고 자책하고 우울해 하게 된다.

밝고 낙천적인 사람이라면 물건이 없어진 것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얼마 지나면 물건을 못 찾고 있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리게 된다. 같은 치매 증상도 사람의 성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와다의 이런 설명을 감안할 때 치매에 걸리더라도 흔히 말하는 '착한 치매'가 되려면 마음을 느긋하게 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며 매사 낙천적이고 긍정적으로 반응하도록 일찍부터 훈련을 하는 것이 좋다.


매일 한 가지씩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일하기, 필기도구를 가지고 다니며 작은 것이라고 기록하는 습관 들이기, 좋은 성격을 갖도록 인격 수양하기가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에 걸리더라도 착하게 걸리는 비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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