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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청소년 절도 급증…코로나로 '뜨문뜨문' 등교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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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7.26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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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월 광주 10대 절도 월 평균 91.5명…65.61% 증가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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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스1) 황희규 기자 = 올해 광주지역 10대 청소년의 절도 건수가 예년에 비해 급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학교들이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하면서 비행 청소년이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5월21일 오전 3시52분쯤 광주 동구 한 주차장에서 30만원 상당의 금반지와 40만원 상당의 상생카드 2장 등을 훔친 혐의로 A군(18)이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또 같은달 10일에는 오전 0시44분쯤 광산구 한 연립주택 주차장에서 체어맨 승용차를 훔치는 등 같은달 6일부터 11일까지 9차례에 걸쳐 현금과 귀금속 등 275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B군(18)이 구속됐다.

B군은 운전면허도 없이 친구 3명을 태우고 부산에 다녀오다가 전북 남원시 대구광주고속도로 인근 한 교차로에서 고속도로순찰대에 붙잡혔다.

이처럼 많은 10대가 인적이 드문 새벽 시간대에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에서 금품을 훔치거나 차 안에서 찾은 보조키 등을 이용해 차량을 훔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광주에서 절도로 입건된 소년범은 예년에 비해 큰폭으로 증가했다.

지난 2018년에는 3월 59명, 4월55명, 5월 44명, 6월 64명 등 222명의 청소년이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혔다. 2019년에는 3월 53명, 4월 42명, 5월 68명, 6월 57명 등 227명이다. 월 평균으로 하면 2018년은 55.5명 2019년 55명이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한 올해 3월에는 97명, 4월 85명, 5월 93명, 6월 91명 등 366명으로 눈에 띄게 늘어난 수치를 보였다. 이 기간 월 평균은 91.5명으로 예년에 비해 65.6%가 증가했다.

경찰은 코로나19로 인해 등교를 하지 않으면서 10대 절도 사건이 급증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광주지역 초·중·고는 당초 3월2일 개학이 예정됐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등교수업 대신 원격수업으로 대처했다.

지난 5월20일부터 고3 등교수업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등교수업으로 전환했고 현재는 초·중학교 경우 전체 학생의 3분의 1 내외가 등교를 하고, 고등학교는 3분의 2 내외가 등교수업을 진행한다. 나머지 학생들은 원격수업으로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학생들은 등교 시 오전부터 오후까지 교사에 관리하에 어울려 다니지만, 등교를 하지 않은 날이 많아지면서 이같이 절도 범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차량털이 청소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며 "차량에서 내릴 때 문이 잠겼는지 한번 더 확인을 해달라"고 운전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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